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고홍철) 주최, 시민의소리(대표 문상기)가 주관해 지난 17~18일 1박2일 일정으로 ‘인터넷신문 미래 및 지역발전 역할과 전망’ 세미나와 <시민의소리> 사별교육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는 지역인터넷 신문 상황을 점검하고, 온라인 신문의 신뢰성 문제, 수익구조의 불안정성 등 인터넷 매체가 갖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지웅 대표는 10년 동안 대구지역에서 평화뉴스를 이끌어온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지역인터넷 신문의 방향을 제안했다.
유 대표는 “지역 인터넷 신문이 어디로 가야하나는 모든 지역 대표님들이 똑같이 고민하고 있는 거리다”며 “10년 동안 해왔던 것을 잠시 뒤돌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살고 있는 대구는 다른 지역에서 ‘보수 텃밭’, ‘동토의 왕국’, ‘싹슬이’ 등 온갖 비아냥과 비판을 받고 있는 보수화가 강한 곳이다고 설명했다. 철저하게 여론의 보수화가 강한 지역에서 대안언론의 성격을 지닌 평화뉴스가 걸어온 길을 말했다.
유 대표는 “지역이든 전국이든, 종이든 인터넷이든 신문의 핵심은 앞으로도 ‘기사’일 수 밖에 없다”며 “기자들의 교육과 공론이 필수적이고, 지금 기자들이 여러 의제와 형식을 두고 깊이 있게 공부하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강연으로 ‘디지털 광고와 콘텐츠의 흐름’을 주제로 탭진 손명희 대표의 강의가 이어졌다. 손 대표는 스마트 기기의 보편화에 따른 콘텐츠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디지털 콘텐츠 소개, 모바일 디지털 광고 추세 등 모바일 광고시장의 사례를 소개했다.
손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들은 주로 20~30대 위주의 주요 경제활동 인구들이다"며 "인쇄가 디지털로 바뀌는 순간, 독자의 연령은 낮아지고 성별이 더 믹스가 되며, 디지털의 특성상 짧은 호흡, 비주얼 중심에 의한 집중 등으로 콘텐츠 생성의 주기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기록의 시대, 누가 더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가로 시작해 기록을 가진 자가 승리한다”며 “지역에 다양한 형태로 산재되어 있는 역사기록물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근현대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고, 그 보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의 인터넷언론이 앞장서서 지역 곳곳에 산재되어 보관되고 있는 근현대 다양한 기록물을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아카이브화 시켜 나가는 방안을 제안했다.
둘째 날은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광주광역시 이연 문화관광정책실장이 꿈꾸는 문화도시 광주! ‘길’을 묻고, ‘답’을 구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후 지역인터넷신문 대표진들은 개관을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를 진행하면서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한편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는 시민의소리를 비롯해 인천뉴스, 세종의소리, 제주의소리, 충북인뉴스, 디트뉴스24, 울산포커스, 대덕넷, 평화뉴스, 성남일보, 수원닷컴, 경북인뉴스 등 총 12개 회원사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