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화답사는 광주광역시 남구청(청장 최영호)이 후원하고 마중물봉사대가 주최한 행사로 조손가정(26명) 및 다문화가정(31명)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야외 나들이를 통해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족의 생활에 활력을 제공했다.
마중물봉사대 회원 30여명은 이날 영광 불교도래지 관광과 백수해안도로를 탐방에 일일 한 가족이 되었으며, 참여 가족들과 함께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다문화가정에서 준비한 베트남 전통춤을 보면서 즐거운 봉사활동이 되었다.
문화탐방에 앞서 최영호 남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렵게 생활하는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마중물 봉사대와 연계해 문화탐방 행사를 실시하게 되었다”면서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 청장은 “남구청에서는 2007년 조손가정 지원조례가 제정된 후 조손가정 26세대(현재) 75명에게 매달 5만원씩 조손가정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중물봉사대 이미영 부회장은 “마중물봉사대는 일회성으로 보여주기 위한 전시적인 봉사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오늘 문화탐방 봉사활동에서 우리는 한 가족이 돼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마중물봉사대 김철희 사무국장은 “조손가족 및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 봉사가 벌써 3회차가 되었다. 이번 문화탐방을 위해 충분한 사전답사로 조손 및 다문화 가정들에게 전남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비교적 안전한 봉사활동이 될 수 있도록 문화탐방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인 베트남에서 온 응웬티탄투이(박유진)씨는 “오늘 하루는 날아 갈 것처럼 기뻤다”면서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좋은 봉사단체와 사람들을 만나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봉사에 나선 정지환군은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봉사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동생들과 형들과 함께 봉사를 하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김한국 학생은 “바쁜 대학 생활 중에도 주말에 한번씩 뜻 깊은 봉사 활동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봉사대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가깝게 지내게 되어 오늘 봉사는 너무 뜻 깊은 봉사였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대학교 이보름양은 “다문화가정 가족들과 어르신들이 신나게 게임하고 즐기면서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는 장으로 오늘 봉사 안 왔으면 후회했을 것이라”고, 대성여중 이채린 학생은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행복하다”면서“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함께 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화정중학교 조민재 학생은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돌보고 도와 드리면서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광주제일고 공세연 학생은 “처음엔 봉사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으나 봉사를 해보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특히, 봉사자 중엔 광주외국인학교 김수현 학생은 “봉사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어요! 돈가스 요리도 하고, 게임도 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서 기뻐요”라고 말했다.
사랑그릇 마중물봉사대는 1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전형적인 순수봉사단체로 매월 첫째주 토요일마다 노인 100명에게 무료식사 제공 및 매 주말 청소와 소독 등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광주 남구 나눔의 센터에서 마중물봉사대와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가 함께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자장면 나눔 봉사’에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랑그릇 마중물봉사대는 오는 2016년까지 3년 동안 관내 조손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후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ADRF(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광주․전남지부를 맡아서 국내외 교육봉사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