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창업 도전, ‘뷰밀(Voumil)’로 물들다
주민들의 창업 도전, ‘뷰밀(Voumil)’로 물들다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4.10.08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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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확실한 지원으로 저소득층 자활 돕기 나서

이제는 무조건적인 예산투입으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지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가끔은 이러한 지원제도를 악용해 일부러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사회가 고민해야 할 것은 이들을 어떻게 자립시킬까 하는 것이다. 차상위계층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물고기 낚시법' 가르치기의 하나로 멀티카페를 광산구가 추진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광주광산어등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운기)는 첫 번째 멀티카페 ‘뷰밀(Voumil)’을 출범시켰다. 개업식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축하했다. 개업식을 한 카페 내부에 걸린 현수막에는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글귀가 있었다.

그렇다. 모든 것은 희망을 갖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면 된다. 그래서 사람이 희망인 것이다. 우선 이번 뷰밀카페는 5명의 '사람'이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어등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자활 근로사업단에서 일정한 급여를 받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탈수급을 위한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현재 어등지역자활센터는 ‘뷰밀’ 멀티카페 사업이 안정화 될것으로 보이는 11월, 제4호 자활기업으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어등지역자활센터는 엄마손 반찬, 힐링빌리지 등 11개 자활근로 사업단과 팥죽이네 등 3개의 자활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단에는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주민 221명이 참여하고 있다.

어등지역자활센터는 크게 두 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활근로 사업단 참여 주민에게 매월 급여를 지급해 생계를 보장하고, 창업과 취업으로 빈곤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해결책 제공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정밀한 면담과 검사로 적성과 특기를 파악하고, 여기에 맞는 직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창업을 원하는 주민을 위한 경영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광산어등지역자활센터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함께 탈수급에 나서는 주민들의 도전을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뷰밀 멀티카페’가 개업하기까지 어등지역자활센터는 상권분석에 따른 매장 위치 선정, 임대료·인테리어·집기 구입비 등을 지원했다.

한또 창업에 따르는 행정절차를 대행하여 조기에 자활기업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경영 및 회계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2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자활센터는 국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수급자 및 저소득층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나아가 종합적인 자활, 자립 지원사업으로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와주는 국가사업이다.

광산어등지역자활센터는 앞으로 출범할 자활기업과 자활근로사업도 ‘뷰밀’과 동일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등지역자활센터 이용문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복지시설지원단 (062-960-8873) 또는 광산어등지역자활센터 (062-941-5051)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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