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권, 삶 그리고 광주정신’을 찾아서
‘문화, 인권, 삶 그리고 광주정신’을 찾아서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4.09.2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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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기 광주정신계승 시민대학 개최

10월 한달동안 매주 수요일 호남학・임란의병・동학혁명・광주학생독립운동・5․18민중항쟁으로 면면히 흐르는 숭고한 광주정신의 참뜻을 이해하고 ‘문화도시 광주’에 부합하는 삶의 자세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 백수인)과 광주 북구청(청장 송광운)은  10월 1일(수)부터 10월29일(수)까지 북구평생학습문화센터 강당에서 ‘문화, 인권, 삶 그리고 광주정신’이라는 주제로 제8기 광주정신계승시민대학(이하 시민대학)을 연다. 

특히 광주 북구청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시민대학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 강좌마다 100여명의 북구 주민과 시민이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 프로그램은 행정이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단체가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민관 거버넌스 방식의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시민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월 1일(수) 오후 2시, 정동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포럼(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정신> 강좌를 시작으로 열리는 이번 시민대학은 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장, 김정호 향토사학자, 홍성담 화가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미리 공개된 강연자료를 보면 첫 번째 강사인 정동채 회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해서는 이제 광주정신은 문화로 이웃과 연대하고, 서로 보듬고, 타인과 고통을 함께 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고, 인간중심의 사회분위기로 승화되어야 한다."면서 "전당 개관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문화로 다시 세워지는 광주의 미래를 위해 광주시,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두번째 강사인 강용주 센터장은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광주문화는 한과 아픔의 역사이다. 이를 예술로 표현하고, 사회정의를 세우기 위한 실천이 필요할 때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주었던 광주시민의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광주정신이다. 지금은 우리가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낼 때이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강사인 김정호 향토사학자는 <호남인물과 광주정신>에서 “광주에서 후백제를 일으킨 진훤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며, 후백제 개국의 역사를 만들었던 광주사람들의 민주화운동의 뿌리는 후백제의 정신과 연결되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강사인 홍성담 화백은 <예술과 광주정신> 주제 강좌의 부제로 ‘광주정신이 과연 존재하기나 할까’를 붙여 “광주정신은 불의한 모든 것들에 대해 저항하는 정신으로 이를 거론하기 두려워한다면 인권도 민주주의도 평화도 사탕발림에 불과한 정치적 레토릭일 뿐이다.”고 말하며, 특히 광주정신과 광주비엔날레를 언급하면서 “광주비엔날레 자체가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이끌어가도록 전면적으로 변화해야 하고, 새로운 창조의 시대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

 

시기

주제

강 사

1(10.01 )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정신

정동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포럼 회장

2(10.08 )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

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장

3(10.15 )

호남인물과 광주정신

김정호 향토사학자

4(10.22 )

예술과 광주정신

홍성담 화가

답사(10.29 )

전북 김제 일원 <정여립 역사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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