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은 금배지를 세월호 비대위로 넘겨라.
국회의원들은 금배지를 세월호 비대위로 넘겨라.
  • 정덕구 시민기자
  • 승인 2014.08.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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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덕구 시민기자
어렵게 여, 야가 합의를 이끌어낸 세월호 특별법(가칭)을 세월호 가족대표자회의에서 반대한다니 여의도 300인은 그들에게 금배지를 넘겨주면 어떨까 생각한다. 법을 만드는 사람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세월호 대표자 측의 주장이다. 그러니 여의도 300인은 허수아비나 다름이 없다.

의회 민주주의란 국회의원은 국민이 선택한 지역일꾼으로서 대표자들이 특별법을 만들겠다는데 그것도 120일이 훌쩍 넘은 수차례의 고난 속에 여, 야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이뤄낸 합의사항이 자기네들 입맛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거부를 한다니 참으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 한숨만 나온다.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워싱턴 미국 국방성 등 이슬람 테러조직 세계무역센터 빌딩 및 미국 국방부 건물 폭파 항공기 납치를 통한 동시 다발 테러를 저질렀어도 미국민들은 고통과 아픔을 감내하며 정부와 의회를 믿고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슬기롭게 극복을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우리는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왜 남의 탓을 하는 걸까, 정치권이 앞장 서서 정치에 이용하기 위하여 정부를 걸고 넘어지다보니 그 고통을 온 국민이 같이 아파했어야 할 일들이 서로의 갈등으로 이어져 결국은 양쪽 모두에게 큰 상처를 만들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국회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국회의원이라는 국민의 대변인 신분으로 제자리로 돌아와 정말로 금배지의 값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민주주의 200여 년 남짓 경험을 가진 미국민과 미 행정부처럼 슬기와 지혜를 갖춘 의회와 의원이 되어 국민들이 신뢰를 받아야 한다.

더욱이 '철피아' '관피아' 등 부정부패를 일삼는 국회의원들은 과감히 잡아가도록 해야 하는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료의원들이 '방탄국회'라는 임시국회를 열기 위한 얄팍한 짓을 한다면 사기꾼이나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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