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성악콩쿠르 국내 내로라 하는 '성악인' 가린다
광주성악콩쿠르 국내 내로라 하는 '성악인' 가린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07.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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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상금 3천2백만원…8월 9일 예선 시작․30일 본선

‘총 상금 3천2백만 원, 본선 1위~3위 입상자 밀라노국립음악원 무시험 입학, 이탈리아 마리아 말리브란 국제성악콩쿠르 1차 예선 면제.’

대한민국 성악계 주역을 뽑는 광주성악콩쿠르가 더 풍성한 특전을 통해 국내 최고 신인음악가 발굴의 장으로 발돋움한다.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성악콩쿠르운영위원회는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은행․광주음악협회 후원으로 오는 8월 9일부터 30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페스티벌 오! 광주-정율성축제‘제7회 2014광주성악콩쿠르’를 개최한다.

광주성악콩쿠르는 지난 1996~1997년 KBC광주방송, 2006~2007년 광주광역시, (사)광주국제공연예술제 주최로 총 4회에 걸쳐 열린 뒤, 2012년도부터 광주문화재단 주관으로 다시 열리고 있다. 올해도 전국 음악인들에게 정율성 선생의 예술혼과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페스티벌 오! 광주-정율성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만20세 이상 34세 이하의 내국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접수를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9일부터 23일까지 1․2차 예선을 거친 뒤 8월 30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본선 경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이탈리아 밀라노국립음악원(Conservatorio Claudio Abbado di Milano), 마리아 말리브란 국제성악콩쿠르(Concorso Internazionale di Canto Lirico Maria Malibran)와 각각 자매결연을 통해 본선 1위~3위 입상자에게 밀라노국립음악원 무시험 입학, 마리아 말리브란 국제성악콩쿠르 1차 예선 면제 등 새로운 특전을 부여키로 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밀라노국립음악원은 1862년 개교해 1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에서 가장 전통 있는 음악학교 가운데 하나로 최근 시립에서 국립으로 승격됐다. 일반 아카데미 과정과 대학 학사과정 두 가지 커리큘럼을 병행하고 있으며 교수 200여 명, 세계 30여 개국 1천5백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7월 밀라노국립음악원 관계자와 1차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밀라노국립음악원 관계자와 MOU를 체결하고 ▲광주성악콩쿠르 본선 1위~3위 입상자의 밀라노국립음악원 무시험 입학 가능 ▲마리아 말리브란 국제성악콩쿠르 예선 면제 ▲상호간 활발한 음악교류 및 프로그램 개발 ▲인프라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시 간 문화교류 콘텐츠 확보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마리아 말리브란 국제성악콩쿠르는 스페인의 메조소프라노 가수 마리아 말리브란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콩쿠르로서 그녀는 프란츠 리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벨칸토 창법의 전설적인 대가이다. 1825년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시나 역으로 런던 킹스극장에서 데뷔, 1828년 조아키노 로시니의 ‘세미라미데’를 통해 파리 이탈리아극장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뒤 파리와 런던을 오가며 활동했다.

또 광주성악콩쿠르는 1등 1천5백만원, 2등 7백만원, 3등 3백만원, 특별상에 향토상 2백만원, 고향상 2백만원 등 총 3천2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고입상자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의 오프닝 무대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기회가 주어지고,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광주음악협회 주관‘광주음악제’출연 혜택을 준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올해 광주성악콩쿠르는 밀라노국립음악원과의 MOU 등을 통해 국내 최고를 넘어 국제 대회로 나아가는 도약을 이룰 것”이라며“정율성 선생의 예술혼과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성악콩쿠르는 MBC광주방송이 주관방송사로 함께 참여해 콩쿠르 본선 중계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홍보 등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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