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 개방',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
'쌀시장 개방',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
  • 영재참빛참기름터교육공동체
  • 승인 2014.07.23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재참빛참기름터교육공동체 토론모임 청소년들의 생각(1)

<시민의소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사회적 관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토론 모임인 영재참빛참기름터교육공동체와 함께 청소년들의 순수한 생각들을 듣는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요!'라는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어른의 눈이 아닌 청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다.편집자주

시사 뉴스로 토론하는 시간을 5,6학년 친구들과 가졌다. 최근 발표된 쌀 수입개방 문제에 대한 찬반 디베이트 대회를 해 보았다. 미래 사회의 식량난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룬 다큐와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신문기사 등을 훑어 보고 배경 지식과 주제에 대한 확장된 고민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하는 자리였다. 자신이 칼럼니스트도 돼보고 자신이 만약 정부 관계자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등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고 짧게 자기 의견을 정리도 해보았다.

▲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쌀시장 개방의 토론과 그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주제1 : 정부, 국민들의 소리 듣지 않고 쌀 전면개방하나?

  ▲이석준 살레시오초 5학년

 정부가 지난 18일 "쌀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아무런 대책없이 쌀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히자 농민들은 분노를 표하였다.

우리나라에 외국 쌀이 만약 들어온다면 우리나라 국산 쌀의 소비량이 감소할 것이라 예상한다. 미국과 중국과 같은 대국에서 쌀을 수입해 온다면 한 번에 많은 양을 수입해 우리나라 농민들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우리나라가 관세를 어떻게 매길지 확실한 답변이 없어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박소정 효덕초 6학년

 정부는 수입개방은 불가피하다며 수입개방을 하려 한다. 그러나 정부는 아무 대책없이 하려고 한다. 내가 농부의 입장이라면 관세도 붙여 줄지 안붙여줄지도 모르고 아무런 대책없이 수입개방을 하려 하는 정부를 앞으로 믿지 못할 것이다.

 ▲김도경 계림초 5학년

 정부는 많은 농부들이 개방을 반대하였지만 쌀 수입개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쌀을 수입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싸서 수입쌀을 사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 쌀의 중요함은 떨어질 것이다. 농부들은 관세가 높다면 별 상관 없지만 관세가 낮다면 어려운 상황이 된다.

농부들은 정부의 불확실한 대책으로 쌀수입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최영대 살레시오초 5학년

 우리나라는 '밥심'으로 살고 있다. 대기업의 사장이라도 쌀이 없다면 살 수 없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들의 뜻도 묻지 않고 지난 7월 18일 쌀수입개방을 발표해 버렸다. 아무리 관세가 높게 붙게 되더라도 계속 그 관세가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쌀 수입개방은 나라의 운명을 건 중요한 일이다.

식량이 우리에게 조금만 부족해도 당장 큰 문제를 맞이한다. 식량부족으로 결국 다른 선진국에게 당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중요한 일을 조삼모사식으로 처리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주제2: 내가 만약 정부측 관계자라면...

 ▲이석준 살레시오초 5학년

 정부가 국민들을 배려한다면 쌀은 개방하되 관세를 최대한 높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박소정 효덕초 6학년

 나는 쌀 수입개방을 반대해서 수입개방을 하지 않는 것으로 계속 유예를 하면 좋겠다. 그 이유는 쌀수입을 개방해서 우리나라 농부와 국민이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농부와 국민을 생각해 쌀 수입 개방을 반대한다.

 ▲김도경 계림초 6학년

 내가 만약 정부측이라면 농민들의 의견이 중요하고 소중한 직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니까 투표로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할 것이다.

 ▲최영대 살레시오초 5학년

 내가 만약 정부라면 나는 농부를 공무원으로 만들 것이다. 쌀수입 개방 후 공무원이 된 농부들에게 조금의 땅을 빌려 줘서 거두어들인 수확을 주민들에게 분배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