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 찾은 여름싼타 모시이불전달
여름이불을 선물받은 어르신은 "평소에도 착한 짓만 하더니 예쁜 짓만 골라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 군은 "석산고 선배님들이 하던 것을 잘 보았고, 작은 일이지만 스스로 하고 싶었다"며 "어떤 봉사보다도 어르신들 모시는 봉사가 가장 보람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군은 사랑가족봉사단 석산고RCY봉사단의 회장으로 지난 세월호참사에도 구호품으로 쌀을 보냈었다. 지역사회의 대소행사와 구호활동 등, 학업 이외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앞장서는 모습이 당당해 보였다.
봉사활동이 거창할 것도 없다. 이웃집 할머니 말동무에서부터 심부름도 좋다. 작은 것을 못하면 큰 것도 할 수 없는 법. 봉사하는 습관, 배려하는 버릇 또한 어느 날 갑자기 생길 리 없다. 그런 의미에서 비록 이블 한 채지만 평소 눈여겨 본 할머니를 찾아 전달한 안민혁군. 그 어깨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고맙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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