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삼 채용논문 ‘표절 아니다’ 판정
김주삼 채용논문 ‘표절 아니다’ 판정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4.07.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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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연구원 심사 조작 ‘인정된다’

조선대 군사학부 교수채용 여부를 둘러싸고 ‘표절’ 과 ‘조작’ 등의 시비가 있었던 사건이 1년여 만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2학기 교수 채용을 둘러싼 김주삼 임용예정자의 논문 표절과 심사 조작 등의 공방이 오간 가운데 채용 심사 논문의 3편은 표절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반면 조선대 사회과학연구원은 대학측이 표절 심사를 의뢰한 논문에 대해 판정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심사 대상이 아닌 논문4를 제시하여 일부 조작한 뒤 ‘표절’ 판정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연구원은 논문1이 4개월 후에 발표된 논문4를 표절했다는 심사판정을 해 의문을 낳은 바 있다. 연구원측이 불필요하게 논문4를 제시하여 성급하게 표절여부를 확대했던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김씨가 대학의 교수 채용과 관련하여 제출한 논문은 논문1,2,3이다. 따라서 논문4는 교수채용의 심사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대측은 제3의 기관인 한국국제정치학회에 4편의 논문에 대한 표절여부를 심사 의뢰하였고 그 결과는 논문 4편 모두 타인표절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논문4에 대해서만 논문1의 자기표절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한국국제정치학회는 김주삼의 논문에서 타인표절은 없으며 논문4의 자기표절은 구성만을 본 것일 뿐 내용차원의 심사수행은 어렵기 때문에 한국평화연구학회에서 공식적인 의견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화연구학회는 논문 4의 논문1에 대한 표절여부와 관련하여 지난 8월 조선대의 질의, 10월 연구원의 질의에 대해 모두 공식 문서를 통해 표절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은 군사학부 교수채용에 다른 과인 신방과 교수와 정외과 교수 5명이 문제 삼고 총장에게까지 직접 찾아가 표절이 심각하다고 ‘조작서류’를 들이민 것은 심각한 사문서 위조이며 타 학과에 대한 월권행위로 지적되고 있어 해당 교수들의 윤리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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