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가슴 벅찬 뱃고동 소리 되길
민선6기, 가슴 벅찬 뱃고동 소리 되길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4.06.29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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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호 출항, 86개 시정과제 선정
KTX운행 등 주요과제 접근방안 발표

오는 7월1일부터 4년간 민선6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체제가 이루어진다. 민선6기 광주시는 6개의 시정목표에 86개의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개편 및 공약 세부시행계획 마련 등 ‘30일 이내에 해야할 일’, ‘100일 이내에 해야할 일’ 등과 15개 주요과제에 대한 접근방안 등을 발표했다.

민선 6기 윤 시장은 시민운동가로서의 폭넓은 활동과 사회단체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광주광역시장으로 당선됐지만 중앙정치권의 인맥이 부족하다는 점과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는 등의 아킬레스건이 지적당해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광주발전이 역주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이러한 우려로 조직개편과 인사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지금까지 지방선거에서 당선에 이바지한 측근들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시장 직속기관의 장 또는 임원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측 인수위원회인 ‘희망광주 준비위원회(이하 희망위)’에서 지난 26일 오후 비서실장에 채영선 관광진흥과장, 대변인에 김병수 교통안전과장 등 시청 내부인사를 내정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일부 우려를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

▲송인성 희망광주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도시공사 건물 15층 회의실에서 '희망광주 준비위원회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희망위는 29일 오후 광주시도시공사 건물 1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광주 준비위원회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민선6기의 시정철학은 ‘시민을 위한 사람존중 생명도시 광주’이고, 시정구호는 ‘더불어 사는 광주’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송인성 희망위 위원장(전남대학교 명예교수)은 “원래는 ‘더불어 광주’였으나 시민들과 지역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불어 사는 광주’로 바꿨다”고 밝혔다.

희망위는 윤 당선인의 시장 임기 중 추진할 과제로 참여하는 자치도시, 평등한 인권도시, 안전한 푸른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넉넉한 경제도시, 꿈꾸는 문화도시 등 6개 시정목표에 각각 10개에서 20개의 과제를 정해 총 86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밖에 기타 권고사항 6개, 시민정책제안 6개가 있다.
시정 원칙으로는 ‘시민에게 답이 있다’, ‘시민의견 최대한 반영’ 등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이외에 ‘마을공동체 복원’, ‘녹색도시 지향’, ‘시민 총 복지’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취임 후 30일 이내에 추진할 사항으로 ▲조직개편 ▲조직진단 T/F설치 ▲공약 세부시행계획 및 로드맵 마련 ▲일자리 1만개 만들기 종합계획 수립 ▲시내버스 준공영제 진단 및 대응 등 21개를 제시했으며, 100일 이내에 해야 할 일로는 ▲민선6기 청사진 제시 ▲시정 주요 분야별 종합계획 수립 ▲전남과 광주간 상생협력 협의체 구성 ▲2015년도 주요 업무계획 수립 ▲사회통합위원회 설치 등 14개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광주전남 상생을 위해 ▲상생발전 추진기구 설치 및 제도 도입 ▲상생발전정책 수립 ▲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 ▲빛가람 공동혁신도시 활성화 ▲제2남도학숙 건립 ▲무안공항 활성화 대책 ▲한빛(영광)원전 안전성 확보 등을 과제로 들었다.

그리고 KTX운행방안,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상무소각장 폐쇄로 인한 사업차질 논란, 광주비엔날레, U대회, 야구장 건설,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광주FC 축구단, 음식물 자원화 시설, 제2순환도로, 갬코 사건, 산하기관 조직, 각종 위원회 및 축제, 투자 유치 등의 15개 주요과제에 대한 접근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7월1일 치러지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취임식에 대해 희망위는 “외부 인사들을 별도로 초청하지 않고 광주시 공무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소하면서도 ‘시민시장’으로서 의미있는 취임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장수노인, 주부와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 여성, 시장상인, 버스·택시기사, 미화원, 소방관 등 여러 분야의 상징성 있는 시민 34명과 함께 취임선서를 할 예정이다.

이제 민선6기가 새롭게 바뀐 깃발을 달고 출항을 코앞에 두고 있다. 광주시민들에게 가슴 벅찬 뱃고동 소리가 될지, 또 체념하게 되는 후회의 한숨소리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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