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을 아름다운 손끝으로 보여주는 어른들
노년을 아름다운 손끝으로 보여주는 어른들
  • 정덕구 시민기자
  • 승인 2014.06.27 0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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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덕구 시민기자
광주 북구 문흥동 우리들 교회 신도 어른들의 쓰레기 없는 골목 만들기를 손수 실천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기자가 외출하여 골목길을 지나치는데 멀리서 어르신 3분이 골목길에 쓰레기를 줍고 있어서 잠시 차에서 내려 어른들께 여쭈워보았다.

"수고 많이 하십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은 "참으로 큰일이다"고 말씀하신다. "왜요?" 하고 다시 반문을 드렸더니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질책하시면서. "몸에도 좋지 않은 담배를 피우고 길바닥에 버린다"고 하시며 "버리는 것도 나쁜 짓인데 담뱃불이 담긴 채로 버리더라"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담배꽁초를 버린 사람은 한마디로 본인의 양심을 버린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른들께서 말씀하길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고 하시면서 산불은 분명히 담배 피우는 사람 때문에 산불이 난다고 말씀하고는 또 한 번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문제여!" 하신다. 그러면서 길거리 바닥에 흩어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골목길을 빠져나갔다.

▲ 어르신들께서 주워놓은 쓰레기봉투들
그래서 골목길 주변 음식점 사장님께 여쭈워보았다, "사장님 방금 우리들 교회 띠를 두른 할머니들께서 쓰레기를 주우고 가셨는데 어르신들의 봉사활동이 주기적으로 하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문흥동 주민센터를 시점으로 광주자연고 (구, 농고)앞까지 매주 1~2회 정도 마을 쓰레기를 줍는다고 한다.

요즘 온 동네가 쓰레기 천국인데도 가끔 구청 또는 시청에서 어르신 일자리 창출(보수 받는 분)이라는 조끼를 입은 분들 가운데 일부를 보면 참으로 대조적인 현장이었다.

다는 아니겠지만 일부 그분들은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또는 사람들 눈에 뜨이는 곳에서만 쓰레기 줍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자리 창출로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시간만 보내는 행동을 많이 보았는데 일자리 창출노인들은 집게와 또는 수퍼시장 비닐봉지만 들고 다니며 일과 행동이 다른 것을 보여줘서는 안된다고 본다. 요즘 아이들은 좋은 것은 배우려 들지 않고 나쁜 것은 받아들여 꼭 기억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늘 만난 어르신들 정말로 이 시대에 어른으로서 또 교회신도회가 자발적으로 마을을 위하여 봉사하는 것은 미래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일이다. 이 일에 대해 지역주민들도 남들이 쉽게 하지 않는 일을 솔선수범 행동으로 보여준 문흥동 우리들 교회 어르신들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복하게 지내도록 응원을 해야겠다.

날씨가 무더운데도 마을을 위하여 그리고 깨끗한 동네 만들기 프로그램을 만드신 교회 목사님과 신도님들께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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