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창살 제거한 기독정신건강병원 눈길
쇠창살 제거한 기독정신건강병원 눈길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4.06.12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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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 지원받아 시설환경개선

최초로 시행된 복권기금 정신의료기관 시설환경개선사업의 지원금을 지원받아 광주 기독정신건강병원이 인권침해의 상징이 되어왔던 쇠창살을 제거해 인권이 보장되는 병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기독정신건강병원은 이번 복권기금사업 정신의료기관 시설환경개선사업은 전국적으로 지원신청 받아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지원받은 병원으로 복권기금지원금 3억4천만 원과 법인 자부담 4억2천만원 등 총 7억6천만원을 투입한다. 2013년 9월부터 2014년 5월말까지 개선작업을 벌였다.

현재 정신과전문의 3명, 임직원 50여명이 현재 176명의 의료급여환자 중심의 정신장애인들을  입원치료하고 있다.

기독정신건강병원에서 생활중인 조 모씨는 “고품격 분위기로 환자의 생활의 질이 향상되어진 것 같다”, 양 모씨는 “병원이 아름답고 깨끗해서 대우받는 느낌이다. 쇠창살이 없어져 구속받는 느낌이 없고 외부에서 봐도 정신병원의 분위기가 더 부드러워진 것 같다. 간판도 정신병원에서 정신건강병원으로 바뀌어 택시를 타고 병원에 올 때도 좋다”고 말했다.

또한 최 모씨의 보호자는 “리모델링 이전에는 자식을 저 답답한 곳에 두고 간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꼈는데 공사 후에는 집보다 편하고 좋은 환경에 환자를 맡길 수 있음으로 안심이 된다”며 “쇠창살이 있었을 땐 왠지 모를 중압감을 느꼈는데 쇠창살이 사라지니 환자도 마음이 더 편해 질 거라 생각이 된다”고 반응을 보였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인터뷰결과를 한 결과 쇠창살 없는 정신병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쇠창살을 최초로 제거한 정신건강병원은 지난 1982년 광주전남 행여정신질환자들의 요양생활을 책임지는 사회복지시설로 출발하여 1997년 정신의료기관으로 전환된 이후 광주광역시 최초 정신병원으로서 광주전남 소외계층 의료급여 정신장애인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져왔다.

광주 기독정신건강병원이 시설환경개선사업으로 쇠창살 없는 만족스런 정신건강병원으로 거듭나게 된 것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쇠창살 없는 정신병원이 계속 늘어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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