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지도자 100인, 호남대 방문
중국 청년지도자 100인, 호남대 방문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4.05.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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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학과체험, 이벤트 공연, 만찬 등
학생 주도로 태권도, 뷰티, 조리과학과 등 손님맞이 치러

G2로 부상한 중국을 이끌어갈 선진 청년조직인 중화전국청년연합회(이하 공청단·共青团)의 각계각층 청년지도자와 대학생 대표 등 100명이 12일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를 방문했다.
이번 대규모 중국대표단의 대학방문 일정은 호남대 학생들이 학과의 전공특성을 살려 손님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2014년 한·중청소년특별교류 1차 초청’ 행사의 하나로 지난 8일 한국을 방문한 공청단 대표단(단장 왕수빈) 일행은 이날 오후 2시 호남대학교 광산캠퍼스에 도착했다. 이후 학생홍보대사들의 안내로 최첨단 정보통신 전시교육체험시설인 IT스퀘어 관람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언론계 인사 등과 학생 등 중국 전역의 청년지도자들로 구성된 공청단 대표단(남 56명, 여 44명)은 12일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태권도경호학과(학과장 박장규) 학생들에게 태권도 시범과 함께 기본 품세와 발차기 등 기본동작을 전수받았다.
태권도경호학과 학생들은 일사불란하게 태권무와 고공격파, 경호무술 등을 선보였다.
공청단 대표단들은 호남대에서 기념품으로 제공한 태권도복을 착용하고 태권도경호학과 학생들의 1대1 개인지도로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체험했다.

대표단 중 여성들은 뷰티미용학과(학과장 강수경) 학생들이 준비한 뷰티미용부스에서 네일아트와 두피·피부진단 등 최신 트렌드의 뷰티미용 서비스를 받고, 진단을 통해 피부관리법과 두피관리법 등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또 복지관 3층 공연전용극장인 랄랄라극장에서는 호남대학교 응원단 DRP(단장 정미리)의 단원 5명이 아리랑 등의 음악에 맞춰 열정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축구학과 민해성(4년), 이동운(2년)씨는 한국 국가대표와 중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착용하고 프리스타일 묘기축구 공연을 펼쳐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오후 복지관 2층 식당에서 이화성 호남대 설립자 주관으로 공청단 방한단을 위해 열린 환영 만찬에는 왕시엔민 주광주 중국 총영사와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최영준 광주MBC 사장, 김성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이개호 F1사무총장, 구길용 광주전남기자협회장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조리과학과(학과장 이선호) 학생들은 특별히 준비한 중식, 한식, 양식, 일식 등 50여 가지 메뉴의 150인분 뷔페요리와 라이브요리를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또 호텔경영학과(학과장 이희승) 학생들은 칵테일과 음료를, 항공서비스학과(학과장 이동희) 학생들은 만찬장 안내와 서빙을 맡는 등 학생들의 주도로 모든 환대서비스를 치렀다.

13일에는 호남대 공자아카데미(원장 이정식)를 방문해 한중교육문화교육교류사업 추진현황과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중국어 수업 등을 참관한 뒤 2015 광주하계U대회조직위원회를 방문했다.

‘공청단’은 ‘중국공산당청년단’의 약칭으로 중국 공산당의 인재 양성소 역할을 하는 청년조직으로, 1920년 중국사회주의청년단으로 창단됐다. 1925년 중국공산당청년단으로 단체명이 변경됐으며 중국에서 강력한 맨파워를 가진 청년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공청단은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후야오방(胡耀邦)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리커창(李克强) 현 총리 등 중국 고위급 지도자와 주요 요직의 인사들을 다수 배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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