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로 부상한 중국을 이끌어갈 선진 청년조직인 중화전국청년연합회(이하 공청단·共青团)의 각계각층 청년지도자와 대학생 대표 등 100명이 12일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를 방문했다.
이번 대규모 중국대표단의 대학방문 일정은 호남대 학생들이 학과의 전공특성을 살려 손님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2014년 한·중청소년특별교류 1차 초청’ 행사의 하나로 지난 8일 한국을 방문한 공청단 대표단(단장 왕수빈) 일행은 이날 오후 2시 호남대학교 광산캠퍼스에 도착했다. 이후 학생홍보대사들의 안내로 최첨단 정보통신 전시교육체험시설인 IT스퀘어 관람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태권도경호학과 학생들은 일사불란하게 태권무와 고공격파, 경호무술 등을 선보였다.
공청단 대표단들은 호남대에서 기념품으로 제공한 태권도복을 착용하고 태권도경호학과 학생들의 1대1 개인지도로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체험했다.
또 복지관 3층 공연전용극장인 랄랄라극장에서는 호남대학교 응원단 DRP(단장 정미리)의 단원 5명이 아리랑 등의 음악에 맞춰 열정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축구학과 민해성(4년), 이동운(2년)씨는 한국 국가대표와 중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착용하고 프리스타일 묘기축구 공연을 펼쳐 박수 갈채를 받았다.
조리과학과(학과장 이선호) 학생들은 특별히 준비한 중식, 한식, 양식, 일식 등 50여 가지 메뉴의 150인분 뷔페요리와 라이브요리를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또 호텔경영학과(학과장 이희승) 학생들은 칵테일과 음료를, 항공서비스학과(학과장 이동희) 학생들은 만찬장 안내와 서빙을 맡는 등 학생들의 주도로 모든 환대서비스를 치렀다.
13일에는 호남대 공자아카데미(원장 이정식)를 방문해 한중교육문화교육교류사업 추진현황과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중국어 수업 등을 참관한 뒤 2015 광주하계U대회조직위원회를 방문했다.
‘공청단’은 ‘중국공산당청년단’의 약칭으로 중국 공산당의 인재 양성소 역할을 하는 청년조직으로, 1920년 중국사회주의청년단으로 창단됐다. 1925년 중국공산당청년단으로 단체명이 변경됐으며 중국에서 강력한 맨파워를 가진 청년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공청단은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후야오방(胡耀邦)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리커창(李克强) 현 총리 등 중국 고위급 지도자와 주요 요직의 인사들을 다수 배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