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우시장, 전봇대의 수난 시대
말바우시장, 전봇대의 수난 시대
  • 고옥란 시민기자
  • 승인 2014.04.1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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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옆 전봇대가 광고 간판으로 용도가 변해가고 있다.
구인구직 광고 전단지. 개업 안내 스티커 등 여러가지 광고가 난잡하게 붙여져 있어 광고용 전봇대인지 전기를 이어주는 지줏대 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한사람이 붙이면 너도 나도 앞다투어 붙이기를 반복하고 있다. 또한 그 밑바닥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서 악취가 심하고 주위에 종이들이 바람에 뒹굴고 있다.
특히 주택가에는 쓰레기 모집 장소가 따로 지정되지 않아 여러 곳에 쓰레기가 쌓여 오고가는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말바우 시장 주변은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도로이기 때문에 광고지가 더 많이 부착되어 있다.
구청의 노인일자리에서 일하는 분들이 깨끗이 광고지를 제거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나절만 지나면 다시 쓰레기, 전단지가 곧바로 붙여지는 현실이다.
노인일자리에서 일하시는 한 어른은 “날마다 종이를 쓰레기봉투에 떼어 담고 있지만 똑같은 종이가 여기저기 붙어있어서 참말로 사람들이 너무 혀요, 우리가 하루에 광고지만 모아논 것이 20L 쓰레기 봉투로 10개정도는 될 것이요”라고 하면서 자기 집 같으면 이렇게 붙여놓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경기가 어렵다고 먹고 살기 힘드니까 전단지 광고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렇게 아무 곳이나 붙이고 쓰레기를 아무 곳이나 마구 버리는 것은 개인의 양심을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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