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모든 경선 일정 보이콧 결심하겠다"
이용섭, "모든 경선 일정 보이콧 결심하겠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4.04.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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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광주공천위, 지역 국회의원 배제하지 않으면
▲ 광주시장 후보로 나선 이용섭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은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5대 5 지분 원칙에 따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위)와 재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의원은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5명의 국회의원을 공천위에서 배제하지 않으면 모든 경선일정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은 15일제3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지역 국회의원 5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공천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옛 민주당 추천 인사는 임내현 광주시당 위원장과 강기정·김동철·박혜자·장병완 의원, 지미경 변호사, 이진 사무처장 등 7명이 포함됐다.

또 새정치연합 추천인사는 김미경 광주대 교수, 김학봉 인재육성아카데미 이사, 노미덕 장애우권익문제 이사장, 송태종·신이섭 전 시의원, 이현철 프라임개발 대표이사, 허달용 화가 등 7명이다.

김경신 전남대 교수는 공동추천됐다.

또한 재심위는 민주당 추천 4명, 새정치연합 추천 4명, 공동추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특별한 반대 의견없이 10여분만에 곧바로 마무리됐다.

이같은 광주시당의 결정에 대해 이용섭 의원은 성명을 내고 광주시당의 공천위 구성은 명백히 경선시행세칙 5조(중립의 의무) 등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위에는 특정후보 지지로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광주지역 국회의원 5명이 위원장 및 위원으로 들어가 있어 공천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는 5명의 의원들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기초단체장뿐만 아니라 시.구 의원 후보들까지 윤장현 후보 지지를 위해 줄세우기 하려는 저의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중앙당 의총에서 현역의원들이 기초선거 공천에 관여하지 않기로 결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 시간 만에 광주시당이 특정후보를 지지한 의원들을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에 끼워넣은 것은 경선세칙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 광주시장 경선에서의 불순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고 지적했다.

광주시장 경선에 나선 이용섭 의원이 지난 14일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와 만나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심사를 위해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한 국회의원 5인을 공천관리위원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고, 두 대표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불과 하룻만에 이를 뒤집은 것은 중앙당과 국회의원들간에 모종의 밀약이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윤장현 후보 지지를 선언한 5명의 국회의원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배제하지 않으면 모든 경선일정을 보이콧할 것이라는 중대결심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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