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한걸음 가까이
광주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한걸음 가까이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4.03.1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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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와 光 ․인권․문화예술 연계한 창의도시 구현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창의산업과 문화예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명실상부한 국제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19일 유네스코 본부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분야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서에는 광주가 지닌 광산업․인권․예술의 빛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광주의 현대적 문화예술 이미지와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고, 새로운 창의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담았다.
또한, 광주의 미디어아트 관련 경험과 지식, 역량을 회원 도시들과 적극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활동을 펼친다는 의지도 전달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국영상학회, 프랑스 리옹시, 앙기엥레뱅시, 일본의 삿포로시 전문 단체나 먼저 가입한 미디어아트 회원 도시 등이 보내온 가입 지지 공식 서한도 함께 제출했다.
평가 결과는 오는 10월30일까지 유네스코 사무국내 전문가 평가와 NGO, 학자 등 외부 평가를 거쳐 11월 28일 광주시에 통보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미래지향적인 문화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은 미디어아트 분야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년 동안 광주발전연구원에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발전전략 연구’를 수행했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민․ 관․사․학․연으로 구성된 ‘광주미디어아트 창의시민포럼’을 통해 2012년부터 6차례 심포지엄을 열고, 시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두 차례 개최했다.

가입신청서 작성에 참여한 광주발전연구원 김기곤 연구위원은 “광주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도시환경을 구축해 가기 위해서는 우선 종합적인 정책 방향과 미디어아트와 연관된 산업이 동반 발전할 수 있는 각종 지원 제도 정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은 “창의도시는 민간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 간 연대를 활성화하는 협력 사업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구심 조직을 형성하고 광범위한 시민적 참여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광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되면 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보다 확고히 하고, 미디어아트와 연관된 광산업, 영상문화콘텐츠산업, LED 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제적 협력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제사회에서도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식 로고를 사용할 수 있어 광주시 홍보와 도시 간 협력 프로그램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도시디자인과 강진영 게장은 "미디어아트가 빛의 예술이라는 점에서 ‘빛의 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나 예술 조형물을 광주시청 등 공공건축물, 주요 진출입 관문,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등에 설치하는 시범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또한 미디어아트 예술가 및 시민들의 창의공간 조성, 창의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 등 종합적인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총 7개 영역에 22개국 41개 도시 가입되어 있고 미디어아트 분야 가입도시로는 프랑스 리옹, 앙기엥레뱅, 일본의 삿뽀로 등 3개 도시이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2010년 서울(디자인)과 이천(공예), 2012년 전주(음식)가 가입되었으며, 부산(영화)이 가입 추진 중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는 지난 2004년 10월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Global Alliance for Cultural Diversity)’의 하나로 도시의 고유한 문화자산(7개 분야)을 발굴하여 지정도시간의 교류 및 발전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협력체이다.

* 분야별 유네스코 창의도시 현황(22개국 41개 도시)

가입분야

지정도시(국가)

지정연도

비 고

문 학

(7)

에든버러(영국)

2004

-저명문학인과 문학작품

멜버른(호주)

2008

-출판사업의 활성화

아이오와시티(미국)

2008

-국제도서축제 개최

더블린(아일랜드)

2010

-임팩 더블린 문학상(1995), 더블린 작가박물관(1991)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

2011

-인구 대비 저술가 비율이 세계 최대

노리치(영국)

2012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을 놓지 않는 나라 영국

크라쿠프(폴란드)

2013

-쉼보르스카 등 문학가 배출

공예와 민속예술

(7)

산타페(미국)

2005

-전통기술 일상적 예술품 작업

아스완(이집트)

2005

-공예, 보석 세공 등 문화유산

가나자와(일본)

2009

-조각박물관, 수공업 교육센터

이천(대한민국)

2010

-문화와 공예 및 관광업을 성공적으로 결합

항저우(중국)

2012

-중국 수공예의 요람

파브리아노(이탈리아)

2013

-제지, 금속공예와 문화가 뿌리깊은 도시

퍼두커(미국)

2013

-세계 최초 퀼트 자료 문서화

음 악

(6)

볼로냐(이탈리아)

2006

-풍부한 음악적 전통 및 완벽한 인프라 구축

세비야(스페인)

2006

-인종·언어를 초월한 커뮤니케이션

글래스고(영국)

2008

-국제네트워크 구축

겐트(벨기에)

2009

-음악 원자료 확보

보고타(콜롬비아)

2013

-중남미 음악의 중심지

브라자빌(콩고)

2013

-음악으로 주변 나라와 밀접하게 연결

디자인

(11)

베를린(독일)

2005

-다양한 디자인 산업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2005

-혁신적인 거주 환경 조성

몬트리올(캐나다)

2006

-국제디자인 관련 행사

나고야(일본)

2008

-1989년 디자인도시 선언, 환경과 조화된 디자인 추구

고베(일본)

2008

-독특하고 창의적이며 개방적인 문화 소유

선전(중국)

2010

-중국의 현대적 디자인 개념이 만들어진 도시

상하이(중국)

2010

-국제교류활동에 기반한 혁신적인 디자인 활동

서울(대한민국)

2010

-디자인 지향적인 도시정책 설립

그라쯔(오스트리아)

2011

-도시 발전의 전략적 도구로 디자인 산업을 활용

생테띠엔(프랑스)

2010

-디자인을 도시변혁의 동력으로 채택

베이징(중국)

2012

-다양한 국제 디자인 교류에 역할 인정

미디어

아 트

(3)

리옹(프랑스)

2008

-민간디지털 게임 산업(문화예산의 20% 배정)

엉걍레방(프랑스)

2013

-엉걍 호수 주변의 아트센터 등 미디어아트 선도

삿포로(일본)

2013

-오도리공원의 눈축제 등 1년 내내 다양한 축제

음 식

(5)

포파얀(콜롬비아)

2005

-시와 미식협회간 협력체계 구축

청두(중국)

2010

-미식도시이자 수많은 요리전통의 탄생지

오스터순드(스웨덴)

2010

-앨드리머(국립 소규모 장인식품 가공센터) 지원

전주(대한민국)

2012

-전통문화와 연계된 음식 개발

자흘레(레바논)

2013

-와인과 시의 도시이며 베카아 밸리의 무역중심

영 화

(2)

브래드포드(영국)

2009

-영화산업의 발생지

시드니(호주)

2010

-오든 영화문화에 대해 개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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