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분단 시대의 가시밭길을 헤쳐 오면서 평생을 정의의 칼날 위에 서서 살아온 7명의 원로 지식인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됐다.
80년대 ‘말’지 기자로 활동했던 최진섭 기자가 정리한 ‘통일만세’는 분단시대를 지내온 원로 지식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실어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는 생생한 양심의 목소리로 엮어냈다.
이 책에 소개된 이들은 신학자 박순경, 청화 스님, 소설가 남정현, 통일운동가 기세문, 범민련 고문 이천재,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정동익, 시인 이기형, 강희남 목사는 필자가 ‘말’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인터뷰를 했거나 취재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최진섭은 “이들의 공통점은 일편단심, 초지일관, 언행일치라 할 수 있다”며 “무엇이 이분들로 하여금 평생토록 한길을 가게 할 수 있을까? 혼돈의 시대에 원로 지식인들의 삶을 통해 열정, 지조, 자유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한다./도서출판 말, 값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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