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학부생 SCI급 논문 공동발표
광주대, 학부생 SCI급 논문 공동발표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03.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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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대체의학과 3학년 오하나 학생과 김승 교수
대학 학부생이 박사과정 대학원생도 발표하기 쉽지 않다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을 국제 유명 학술지에 공동저자로 발표해 화제다.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단은 대체의학과 3학년 오하나(24)씨가 교신저자인 김승 교수와 공동으로 최근 SCI급 저널인 뉴로케미컬 리서치(Nurochemical Reserch)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 저널에 발표된 논문은 황칠나무 추출물(Rutin)이 신경세포 사멸에서 보호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황칠나무가 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씨는 “이 연구를 위해 실험실에서 밤낮을 보낸 게 힘들었지만 효과가 검증돼 기쁘다”며 “논문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이 드신 분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게 된 것 같아 공동 연구자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신저자인 김승 교수는 “그동안 황칠나무가 막연히 사람에 좋은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며 “생리활성이 검증된 만큼 아직 완치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는 신경질환에 부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건강 기능 식품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대 LINC사업단은 논문을 계기로 산학 공동기술개발과 사업화 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황칠나무 잎 추출물로 노인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품개발과 특허출원에 나섰다.

황칠나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라고 있는 나무로 학명이 Panax(그리스어원)로 만병통치약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전남도가 전국 재배량의 99%를 차지하고 있고 장흥, 완도군을 중심으로 10년생 이상의 수목들이 대량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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