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교복 부담 덜러 오세요
새학기, 교복 부담 덜러 오세요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4.02.0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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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나눔전. 오는 20일 우산동주민센터서 열려
민·관 손잡고 32개교 교복 나눔

갈수록 치솟는 물가에 교복 가격 또한 예전에 비해 많이 비싸졌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교복비용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광산구는 학부모들의 이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나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광산구 지역 32개 중·고등학교 교복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교복 나눔전’이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우산동주민센터 3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에서 마련한 이번 교복 나눔전은 사회단체와 기업 등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과 광산지역자활센터가 주최하는 교복 나눔전에는 이마트 광산점, 하남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한다. 장터에서 판매할 교복은 각급 학교 차원의 단체 기부와 주민들의 개인 기부로 충당한다.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은 현재 각 학교에 ‘학생들이 입지 않는 교복을 기부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개인 기부는 주민들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오는 14일까지 교복을 전하면 된다.

교복 수선과 세탁 그리고 행사 당일 프로그램 운영 모두 민간이 주도해 눈길을 끈다. 광산구 전역에서 수집한 교복의 세탁은 광산지역자활센터가 맡고, 이마트 광산점은 옷걸이 등 교복 나눔전에 쓰일 비품을 협조하기로 했다.
네일아트와 팝콘 판매 등 부대행사는 하남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한다.

이번 나눔전에서는 교복을 변경한 명진고, 보문고, 신가중학교와 농촌 지역의 평동중, 임곡중, 광일고, 선운중, 성덕고, 동명고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32개 중·고등학교 교복이 새 주인을 찾는다.

교복 나눔전은 상의 5천원, 바지·치마 3천원, 셔츠·조끼 2천원 등 1만원 안팎에서 교복을 장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는 1인당 2세트로 제한한다.

이재수 인재육성팀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적, 교육적 가치가 높으며, 광산 공동체 복원에서 기여하는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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