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에서 민인철 광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기록문화유산의 전당콘텐츠와 연계 방안’이라는 주제로 이 같은 제안을 했다.
민 연구위원은 국내외 문화원형 활용 콘텐츠화 사업분석, 기록문화유산 활용 사업 사례 및 시사점, 호남기록문화유산 연구 사업 현황 및 여건,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자원 구축 사업현황, 기록문화유산의 문화전당 콘텐츠화 방안 등 총 5분야로 나누어 발제를 했다.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는 민족이든 특유의 전통문화가 있다. 이 전통문화 자체를 문화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소재를 재분석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복합시켜 부가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광주지역에서 문화원형을 활용한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그는 “광주시 문화콘텐츠화 사업은 단발성 프로젝트의 한계를 갖고 있고, 인문학과 제작자들과의 소통 협력 체계가 부족해 단기성 성과를 내는데 조급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몰입형 교육용 콘텐츠, 전시·공연 콘텐츠 제작에 문화원형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민 연구위원은 “현재 한국국한진흥원은 문화산업 콘텐츠를 제작하여 한국형 스토리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어 단위별 이야기 소재를 가공하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공연 등의 창작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원소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처럼 호남기록문화유산도 집대성하여 콘텐츠를 만들어내어 멸실, 훼손, 밀반출위기에 구출하고, 호남지역 국학진흥에 기여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는 문화전당 중 문화자원 디지털 아카이브 기능을 하고 있는 아시아문화정보원 사업에 연계하여 원소스로 활용되야한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은 “시장, 정원, 종교, 인물, 신화, 음식 등은 영화, 뮤지컬, 다큐멘터리 등 영상 산업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전통머리모양, 회화, 민화, 고인돌 콘텐츠 등은 완구, 출판, 캐릭터 디자인으로 개발하고, 교육용 콘텐츠로 활용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호남기록문화유산이 전당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높은 문화원형 소스를 축적하고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지 체계적인 중장기 계획을 갖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