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소설가협회, ‘어느 오후의 탈출’ 발간
광주전남소설가협회, ‘어느 오후의 탈출’ 발간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01.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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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이야기, 일상생활 소재 단편소설 총 9편 실어

"요즘 같으면 내 직업이 택시 기산지, 남의 부부 싸움에 말려들어 제 본분을 망각한 한심한 여편넨지  도통 모르겠어요"-김경희作, 사랑에 대한 사소한 삽화 中

“김씨는 갑자기 담배 냄새가 지겨워졌다. 남자들 몇몇이서 경쟁하듯 연기를 토해내면 환풍기가 돌아가고 있지만 감당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졌다.”-전용호作, 어느 오후 中

광주·전남 소설가협회가 여덟 번째 작품집 ‘어느 오후의 탈출’을 발간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우리 주변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단편소설이 총 9편 담겨 있다.

총 9편의 단편소설은 김경희의 ‘사랑에 대한 사소한 잡화’, 김영미의 ‘엑티브 탈출’, 박경화의 ‘표적’, 박신영의 ‘아내의 집’, 선석현의 ‘바람의 추억’, 이은유(이현옥)의 ‘사흘’, 이진의 ‘자선의 계절’, 전용호의 ‘어느 오후의 탈출’, 홍광석의 ‘길 밖의 모노가미’ 순으로 담았다.

광주·전남 소설가협회 전용호 회장은 “소설가협회는 1970년 출범해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작품집 발간을 통해 조용하지만 지속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며 “지역 작가들의 발전을 위해 협회는 무엇을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40여년 역사를 지닌 광주·전남소설가협회는 1970년 김만옥, 김신운, 김제복, 백시종, 이계홍, 이명한, 주길순, 주동후, 한승원을 중심으로 출범해 1973년, 1974년, 1979년, 1993년, 2005년, 2008년 등 총 7차례 ‘소설문학’을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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