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조기 검진할수록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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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12.2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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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올해 치매환자 379명 조기 발견
환자관리비 지원, 치매주간병원 운영 등 치료부담 경감

치매, 조기발견으로 치료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광주시(시장 강운태)가 올들어 역점 시책으로 추진한 치매조기검진사업을 통해 지난 9월말 현재 4,569명의 인지기능 저하자와 379명의 치매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를 지원했다.

광주시는 9월말 현재 60세 이상 노인인구 20만8,629명 중 4,808명(남자 1185, 여자 3623)을 치매환자로 등록관리 하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치매 유병률(60세 이상 인구수 대 치매환자 추정수)이 9.39%인 1만9,5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치매 조기검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5개 자치구 보건소와 협약병원에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진단검사, 감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에 신청하면 무료로 간이 선별검사를 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협약병원에서 진단검사, 감별검사를 통해 치매여부를 확진한다.

치매환자로 확진돼 보건소에 등록되면 환자 가정의 부담 완화를 위해 치료비 본인부담금 중 1인당 월 3만원 이내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대상은 만 60세 이상, 치매환자로 확진돼 치료약을 복용 하는 자, 전국 평균소득의 100% 이하에 모두 해당돼야 한다.

광주시는 또 전국 최초로 천주의성요한정신병원 내에 치매주간 병원을 운영, 치매증상을 호전시키고 가족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2만4,321명을 검진해 4,569명의 인지기능저하자, 379명의 확진자를 발견했으며, 치매치료 관리비 2,364명, 치매주간재활 1만1,147명을 지원했다.

박영석 건강정책과장은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에까지 인적·물적 고통을 주는 심각한 질병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라며 “시민이 행복한 건강랭킹 1위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 치매예방과 치료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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