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의 친구 '송승종 사무관'
새터민의 친구 '송승종 사무관'
  • 권준환 수습기자
  • 승인 2013.12.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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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탈주민 지원,보살피는 사람들 늘어나야

광주시청에서 '송승종'이라는 이름을 대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는 상당한 친화력으로 사람들을 잡는다. 그러면서 그는 늘 어떤 일이든 거리낌 없이 말한다. 그게 그의 매력이다.

그는 광주광역시 대변인실 보도총괄담당 사무관이다. 그는 공무원인데도 지난 15일 광산구 아름다운컨벤션에서 열린 통일부가 지원하고 광산경찰서와 서부하나센터(센터장 윤승현)가 주관한 새터민 송년의 밤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무슨 일일까?  그동안 새터민들에게 말없이 도와준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승종 사무관은 “공직자로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당연한 것인데도 감사패를 받고 보니 부담이 간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송 사무관은 “연말연시를 맞이해 시민들이 자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문하여 행복하고 따뜻한 광주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승종 사무관은 부인 김복순 여사와 함께 지난 2011년부터 북한이탈주민 나순옥씨(58)를 가족같이 여기고 하루빨리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순옥 씨는 “처음 남한에 들어와 의지할 데가 없을 때 송승종 사무관 부부가 다가와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줘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정착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삶의 의지를 심어준 송승종 사무관 부부의 앞날에 더 큰 영광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윤승현 서부하나센터소장은 “북한 이탈 주민들이 우리 사회와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에 융화되어 국민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송승종 사무관처럼 북한이탈주민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지원하고 보살펴주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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