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알리미 3 화장률
내고장알리미 3 화장률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10.3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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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당’은 사이버 상에서 찾아야 할 판
광주 전남 화장률 낮은 편 ‘꼴찌 수준’

예전에 어르신들은 “내가 죽으면 명당에 묻어 달라”는 식의 유언을 남겼다. 자손들도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명당’에 묻어 후손들이 발복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유언도 별로 없다. 후손들도 그런 일에 신경 쓰지 않는다. 장례가 끝나면 으레 화장장으로 가서 화장을 하고 가까운 납골당에 모시는 일이 늘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률이 74.0%로 4명 중 3명이 화장한다는 통계를 내놓았다. 20년 전인 1992년의 18.4%에 비해 무려 4배가 넘는 수치다. 10년 전인 2002년의 42.6%에 비해서도 1.7배를 넘었다. 매년 평균 3%씩 늘어나고 있다.
화장문화가 급속도로 우리 사회에 번져가고 있다. 선산이 없는 경우는 묘지 찾기도 어렵지만 ‘명당’에 무덤을 만들어도 요즘 후손들이 벌초하는 경우도 크게 줄었다.
광주는 7개 특광역시 가운데 화장률이 가장 낮다. 지난해 화장률이 69.6%로 가장 높은 부산의 87.8%에 비하면 너무 낮은 수치다. 광주는 2011년 65.9%, 2010년 61.2%, 2009년 57.3%, 2008년 53.0%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꼴찌다.
이제 화장은 보편적인 장례의 한 절차로 들어갔다.
광주의 화장 시설은 2010년 기준 1개소에 7개로가 있었다. 올해는 여전히 1개소이지만 9개로가 가동되고 있다.
전남도 화장률이 낮은 편인데 2011년 51.9%로 9개 도 가운데 가장 낮았으나 지난해는 57.4%로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아 꼴찌를 탈출했다.
앞으로 더욱 인구 고령화, 가족구조 변화, 관리 용이성, 매장 공간 부족 등으로 화장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화장관련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사이버 묘지가 등장했다. 추모객들이 직접 묘지까지 찾아가지 않고도 누리망에서 가족이나 존경하는 분들을 추모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현충일에 사이버 상에서도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사이버 참배가 이뤄지고 있다./정인서 기자

지역별 화장률 현황

구 분

사망자수(명)

화장자수(명)

화장률(%)

2010년

2011년

2010년

2011년

2010년

2011년

255,405

257,396

172,276

182,946

67.5

71.1

서 울

40,130

40,320

30,444

31,751

75.9

78.7

부 산

19,708

19,643

16,459

16,848

83.5

85.8

대 구

12,054

12,355

8,095

8,713

67.2

70.5

인 천

12,087

12,504

9,804

10,589

81.1

84.7

광 주

6,532

6,593

4,000

4,348

61.2

65.9

대 전

6,313

6,336

4,205

4,488

66.6

70.8

울 산

4,328

4,462

3,364

3,560

77.7

79.8

경 기

47,687

48,394

35,197

37,526

73.8

77.5

강 원

10,729

10,521

6,877

6,940

64.1

66.0

충 북

9,825

10,176

4,914

5,564

50.0

54.7

충 남

14,014

14,025

6,786

7,531

48.4

53.7

전 북

13,188

13,126

7,524

8,011

57.1

61.0

전 남

16,042

16,090

7,771

8,351

48.4

51.9

경 북

20,249

20,237

10,691

11,586

52.8

57.3

경 남

19,502

19,593

14,444

15,222

74.1

77.7

제 주

3,017

3,021

1,457

1,657

48.3

54.8

지역미상

 

 

244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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