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반드시 후속기사로 감시하는 끈 놓지 않아야
<옴부즈맨>반드시 후속기사로 감시하는 끈 놓지 않아야
  • 윤목현(전 무등일보 편집국장) 옴부즈맨
  • 승인 2013.10.1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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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목현 전 무등일보 편집국장

9월에 보도된 <시민의소리>는 전반적으로 심층기사가 예전보다 늘었다. 일간신문도 하기 힘든 심층보도 기사가 다양하게 보도되었고 사회의 논의구조로 만들어갔다.

638호(9월2~8일) 1면의 경우 ‘시민사회단체, 혁신 필요하다’의 경우 2면까지 심층기사로 보도했다. 페이퍼회원과 회비 내는 정회원이 존재하는 시민단체, 단체 이름과 대표자만 있는 시민단체 등의 문제점을 짚은 의미 있는 기사였다.

<시민의소리>는 더 나아가 이들 시민단체에 대한 개별 방문을 통해 현장 취재와 대표자 인터뷰를 통해 시민단체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는 보도를 후속기사로 쓸 필요가 있다.

639호(9월 9~15일) 5면에서 ‘문화수도 광주, 사립미술관 부족하다’의 기사는 광주발전연구원의 연구자료를 근거로 쓴 기사이다. 이는 연구자료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미술관 관계자들의 코멘트와 시 당국의 관계자 코멘트도 추가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6면의 ‘대학교육 현장을 점검한다’는 6번째로 취업률을 다루고 있다. 청년실업이 가장 큰 문제인 시대에 대학별 취업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표로 제시하여 독자들에게 대학의 현상을 보여주었다. 이 기사는 <대학 알리미>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기사라는 점에서 요즘 말하는 빅데이터 활용이 돋보였지만 대학 관계자의 코멘트는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640호(9월16~22일) 1면에서 광주비엔날레 ‘거시기 머시기 로고 도용 의혹’이라는 제하의 기사는 낙선작과 유사하다는 문제제기를 했다. 이 기사는 도용 의혹을 제기한 낙선자 인터뷰, 광주디자인센터 관계자, 조선대 디자인학과 교수 등의 코멘트를 통해 독자에게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1면에 보도된 ‘지병문 총장 업무추진비 공개거부 소송’의 기사는 지역 기관단체장들의 업무추진비가 사적으로 낭비되고 있는 현실에 시민단체의 노력을 보도하였다. 이 기사는 차후 게속 추적보도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일으켜야 할 초점기사라고 할 수 있다.

641호(9월 30~10월 6일)의 1면에 보도된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로고디자인 유사성 왜 인지하지 못했나?’의 기사는 640호에 이은 연속 기사로 관심을 일으켰다.

또 5면의 ‘강운태 시장님, 광주시 디자인도시 맞나요’라는 기사는 시 당국이 행사는 거창하게 해놓고 실속 없이 정책집행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기사였다. 즉 문광부 공모전에서 시 당국이 내놓을만한 성적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9월에는 <시민의소리>만이 소리낼 수 있는 기사로 탄탄하게 짜여졌다. 하나의 이슈가 생기면 반드시 후속기사로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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