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기회를 주면 내게도 기회가 온다
남에게 기회를 주면 내게도 기회가 온다
  • 이상수 시민기자/전 호남대 교수
  • 승인 2013.09.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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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시민기자/전 호남대 교수

천국과 지옥에서의 생활이 몹시 궁금했던 남자가 옥황상제에게 간곡히 청해 어렵사리 그곳을 구경할 기회를 얻었다. 지옥에 도착한 그는 그곳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식탁 위에 먹을 것이 풍성하게 차려져 있는데도 지옥에 있는 사람들 모두 피골이 상접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들 모두 2미터나 되는 기다란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집을 수가 없어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지옥 구경을 마친 그는 천국으로 향했다. 지옥과 마찬가지로 식탁에는 진수성찬이 가득했으며, 사람들은 하나같이 2미터나 되는 긴 젓가락을 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지옥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같은 상황이었지만, 그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서로에게 먹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옥황상제가 구경을 마친 남자에게 소감을 묻자 그는 “원래 천국과 지옥은 같은 곳이더군요. 단지 서로 다른 마음가짐과 태도가 서로 다른 결과를 낳을 뿐임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답했다는 이야기이다.
위의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는 환경은 모두에게 공평한데 그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그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옛말에도 이익은 공유하고 부담은 나누라고 했다. 성공인들은 돈 되는 아이템이 있으면 함께 버는 방식을 택한다. 자신에게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으면 함께 돈을 벌고, 다른 사람이 좋은 아이템을 발견하면 그를 도와주어 성공으로 이끈다. 이는 투자종목뿐만 아니라 지혜, 정보, 인재 같은 것들도 포함한다. 어떤 분야에서 인재가 부족하면 추천을 하고 모두 함께 비교해 인재를 선발한다. 내가 모자라는 부분이 있으면 남이 채우는 것, 이것이 바로 자원의 최적 구조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처럼 협력함으로서 부담을 반으로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협력을 잘 활용하면 모두 돈을 벌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서로 원수가 될 수도 있다. 기본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순조롭게 돈을 벌고 싶다면 파트너와 연애하듯 협력해야 한다.
타인과의 협력은 일종의 기교이자 예술이며 학문이기도 하다. 성공한 사람들은 누구보다 ‘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능숙하게 활용할 줄 안다. ‘합해진 것은 나누어지고, 나누어진 것은 다시 합해진다(合久必分, 分久必合)’는 말이 있듯 성공인들은 협력을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요즘 인생살이나 기업경영도 복잡한 환경 속에서 항해하는 것과 같다. 이 때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가면 훨씬 가볍게 처리할 수 있다. 대부분 창업 초기에는 우여곡절이 끊이지 않는다. 문제도 너무나 많고 실패 또한 피하기 쉽지 않다. 비록 거창한 목표를 정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후 시작했더라도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에 맞닥뜨리면 종종 길을 잃고 헤맬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나홀로’식의 경영방법은 현대사회에서 상당히 뒤떨어진 것에 틀림없다.
‘공유란 서로의 장점을 충분히 이용하고 단점을 보완해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 더 나아가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금, 전략, 경영, 기술 등 여러 조건을 갖추어야만 한다. 창업자 입장에서 보면 확실한 전략, 자금, 경영, 기술을 마련하는 것과 이것을 이행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들의 경력과 경험 그리고 브랜드로 그것을 이루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또 상당히 성공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사업을 확장할 때는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지만 공유의 방법을 택한다면 서로의 필요를 모두 충족시키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려면 반드시 ‘나눔’의 중요성을 잘 알아야 한다. 진심으로 공유하고 이익을 공평하게 나누어야만 강한 유대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은 나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사업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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