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산업, KBC최대주주 됐다
럭키산업, KBC최대주주 됐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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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매각설'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방송(KBC)의 대주주가 송촌그룹 계열에서 럭키산업으로 변동됐다.

3일 럭키산업(주) 박흥석회장(56)은 "지난 29일 송촌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던 KBC지분을 동신대학교와 서산콘크리트와 함께 10%씩 나눠 인수했다"며 "조만간 대표이사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회장 등이 인수한 KBC지분은 송촌산업(12.5%)과 송촌(10%), 양회천 대표이사(7.5%) 등이 가지고 있던 30%로 서산콘크리트 염홍섭회장과 동신대 이상섭총장이 각각 분할 인수했다.

지분 27.75%....동신대·서산콘크리트도 10%씩

이에따라 박회장은 기존 지분 17.75%(회사명의 3.25%, 개인명의 14.5)에 새로 인수한 10%를 합해 모두 27.75%의 지분을 확보, KBC의 최대주주가 됐다. 광주 하남에 본사를 둔 럭키산업은 지난 90년 설립돼 주로 프라스틱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중견업체다. 대표 상품은 '럭키칫솔'.

박회장은 "염회장과 이총장 등이 모두 경험도 많고 훌륭한 분들이다"며 "지분의 많고 적음을 떠나 그분들 의견을 잘 수렴해서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KBC는 검찰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아 계열사인 송촌건설 등에 2,500여억원을 부당지원한 혐의로 양재봉 전 대신증권 회장을 약식기소한 뒤 매각설이 불거져 나왔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감독위원회가 KBC의 모기업계열인 대신생명에 사실상 퇴출선고나 다름없는 '경영개선명령'을 내리는 등 모그룹 기업들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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