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는 승리의 순간에 빛을 발한다
끈기는 승리의 순간에 빛을 발한다
  • 이상수 시민기자
  • 승인 2013.09.0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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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전 호남대교수/시민기자

한 제자가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진리를 깨우칠 수 있습니까?” 소크라테스는 답을 하는 대신 제자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오늘부터 매일 손을 앞뒤로 3백번씩 흔들도록 하라.” 제자들은 모두 코웃음을 쳤다. 그렇게 간단한 걸 못 할 리 없기 때문이었다.
한 달이 지나고 소크라테스가 다시 물었다. “너희들 중 몇 명이나 손 흔들기를 하고 있느냐?” 대부분의 제자들이 우쭐거리며 손을 들었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난 후 소크라테스가 다시 물었다. “지금까지 손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냐?” 그러자 그 많은 제자 중 단 한 명만이 손을 번쩍 들었다. 그가 바로 플라톤(Platon)이었다.
이처럼 무엇이든 끝까지 해 내고 마는 끈기가 있었기 때문에 플라톤은 셀 수 없이 많았던 소크라테스 제자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대철학자가 되어 깊고 넓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소크라테스의 제안은 끈기가 있는 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끝가지 끈기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끈기를 유지하려면 고집이 있어야 한다. 고집이란 변함없는 마음이자 굳은 의지다. 예부터 성공한 사람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바로 ‘슈퍼 고집’이었다. 진짜 전쟁이든 비즈니스 전쟁이든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끈기’이다.
한 노련한 비즈니스 전문가는 “새로운 아이템은 반은 기회, 반은 위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배짱이 있는 사람은 먼저 이 50%의 기회를 잡고, 나머지 50%의 위험은 자신의 의지로 물리친다.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하게 똑바로 나갈 수 있다면 당신의 앞에는 성공만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
인생도 전쟁터와 같다. 항상 승리만 할 수 없고 누구라도 패배의 쓴맛을 볼 수 있다. 실패와 마주 대했을 때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 항상 성공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대부분 사람들은 실패 앞에서 의기소침해지고 결국은 포기를 해 버린다. 약한 의지가 그들을 두 번 죽인 것이다.
사실 성공이 바로 눈앞까지 다가왔는데 말이다. 이 경우 끓는 물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99℃의 물은 뜨겁긴 하지만 끓지 않는다. 100℃가 돼야 끓는다. 끓는 물은 증기를 만들어 내고, 증기는 자동차나 기관차가 달리는 힘을 갖게 만든다. 단지 1℃의 차이가 만드는 결과가 이렇게 다르다. 물은 100℃에서 끓는다. 그런데 물을 99℃까지 데우다 그만두면 물은 끓지 않는다.
따라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성공은 얼마든지 내 것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 전까지 쏟았던 많은 땀과 노력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게 되고, 달콤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사람들은 한 번 두 번 계속되는 실패 앞에서 다시는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사실 성공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은 고통과 실패 바로 뒤에 있다. 그 고비를 잘 넘기기만 하면 성공을 거머쥘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기 확신이 부족하면 목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절망적인 상황이란 것은 없다. 단지 환경을 절망하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무언가 이루어 내고 싶다면 항상 자신을 믿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제 끓는 ‘끓는 물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에게 말해야 한다.
“성공까지는 단 한 걸음이 남았을 뿐이다. 그러니 조금만 더 앞으로 가자.” 한번 정해진 목표는 그 목표를 성취할 때까지 끈기 있게 실천하려는 고집과 의지가 있어야 플라톤처럼 성공할 수 있다. 끈기가 부족해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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