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이 있어야 성공한다
배짱이 있어야 성공한다
  • 이상수 시민기자/전 호남대교수
  • 승인 2013.08.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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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전 호남대 교수/시민기자

성공한 사람들이나 선진국 국민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상대적으로 성취욕구(needs for achievement)가 높다. 성취욕구 특성 중에는 모험심이 있다. 모험을 즐기는 자들은 어떤 일을 선택할 때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운 일은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모험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성공과 실패의 확률이 50:50은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보통 사람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모험을 피하려고 한다.
그런데 ‘해내지 못할 것을 두려워 말고, 생각하지 못한 것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 성공인들은 노력하고도 이루지 못한 일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인 데도 한번 해 보지 못하고 기회를 잃는다면 그들은 땅을 치며 후회한다.
모험은 배짱이 있어야 한다. 배짱이라는 것은 담력과 식견이 있어야 가능하다. 위 두 가지가 서로 보완될 때 빛을 발할 수 있다. ‘재간(才幹:일을 잘 해내는 능력이나 솜씨)이 있으면 대담해지고, 대담해지면 재간이 생긴다.’는 말처럼 말이다.
나폴레옹은 ‘훌륭한 지휘관은 용기와 지혜가 정삼각형의 양변처럼 균형을 이루고 있는 사람이다.’는 말을 남겼다. 돈을 벌기 위해 배짱이 필요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배짱이란 용기와 전문지식, 시장 전략 등이 포함된 것이다. 이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된다.
프로이센의 장군 클라우제비츠(Clausewitz, Karl von)는 그의 대작 <전쟁론>(Vom Krieg)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훌륭한 장군은 용기와 지략을 모두 겸비해야 한다. 용기가 과하면 경거망동으로 실패하기 쉽고, 지략이 과하면 기회를 잃기 쉽기 때문이다.’ 시장도 전쟁터와 같다. 비즈니스 전쟁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또한 그의 말을 새겨봄직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모험 정신이 필요하지만 무턱대고 돌진하는 행위는 어리석은 짓이다. 그럼 어떻게 이 둘을 구분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한 사람이 동굴 속에 있는 금덩이를 가지러 들어가려고 한다. 만약 그 동굴 속에 들개가 있다면 바로 모험이다. 하지만 동굴 속에 있는 것이 모두 호랑이라면 그것은 무모한 행위가 된다. 동굴 속에 맹수도 없지만 금덩이도 없을 때 그것 또한 무모함이 되는 것이다.
돈을 벌려면 우선 모험과 무모함을 잘 구별해 무엇이 용기이고, 무엇이 무지인지를 파악해야한다. 무지한 돌진은 일을 그르치기만 할 뿐이고 무지한 행동은 아무런 대의를 얻지 못한 채 그저 사람들의 조롱만을 살 뿐이니 말이다.
많은 기업들이 조금만 규모를 키웠다 하면 퍽퍽 쓰러지고 마는 이유는 모험심과 무모함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금의 성공에 흥분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사업 확장을 결정한다면 전략적인 계획과 기초관리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결국 실패로 이어지는 것이다.
과거에는 전혀 기회가 아니었던 것들이 오늘날에는 기회로 바뀌었고 과거에는 아예 없던 기회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과거에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놓칠 수밖에 없던 기회를 이제는 붙잡을 수 있게 됐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올 수만 있으면 막다른 곳에서도 길이 열린다. ‘알기는 힘들고. 하기는 쉽다(知難行易)’고 했다. 정확히 알기만 한다면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쉽다는 말이다.
그러나 배짱이 있어야 실천할 수 있기에 평소 ‘담력’과 ‘식견’을 쌓아야 한다. 담력을 키우고, 식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뜻하는 일들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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