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의 교육성과 평가가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크게 떨어져 3년째 우수교육청에 선정되지 못하는 참패를 낳았다.
29일 교육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주요 평가 6개 항목 가운데 단 한 곳도 3순위 안에 들지 못했고 전남은 ‘교원 및 단위학교 역량 강화’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노력’ 등 2개 분야만 3순위 안에 포함됐다.
2012년 교육성과 평가에서도 광주시교육청은 5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매우 미흡’으로 평가되어 2011년의 3단계였던 ‘보통’보다 낮아진 바 있고, 전남도교육청은 2012년에는 4단계인 ‘미흡’으로 평가받아 역시 2011년의 3단계인 ‘보통’보다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교육성과가 좋지 않은 실정이다.
교육부는 ‘학생 역량 강화’, ‘교원 및 단위학교 역량 강화’, ‘인성 및 학생복지 증진’,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노력’, ‘교육 만족도 제고’, ‘시․도교육청 특색사업’ 등 6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2012년 1년간의 교육성과를 평가한 것으로 광역시와 도 단위의 교육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하여, 이를 광역시지역과 도지역으로 구분하여 평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교육정보분석과 최인엽 과장은 “이번 평가의 주요 특징은 학교정보공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공개정보를 활용한 교육성과 중심의 평가체제 틀을 유지했다”면서 “한편, 체육․예술교육 활성화 지표 비중을 확대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노력 지표도 신설하여 평가에 반영하였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또한, 시․도교육청 특색사업 평가 비중을 확대하였고, ’12년 ‘추진실적 및 성과’를 포함하여 ’13년 이후 ‘향후 계획의 구체성’, ‘정부 주요정책 및 타 기관과의 연계 노력’ 등에 주안점을 두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학계, 교육계, 연구기관, 학부모단체 등 각계 전문가 14인으로 ‘시․도교육청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하였고, 고객만족도 조사(여론조사 전문기관) 및 청렴도 평가(국민권익위원회) 결과도 반영하였다.
교육부는 평가결과에 따라 영역별 우수교육청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영한 특별교부금을 금년 하반기에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평가결과에 대한 종합보고서 발간과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여 시‧도별 우수한 점, 개선할 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청의 특색사업 사례를 공유․확산 함으로써 시․도 교육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