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5>중도탈락 학생비율 세한대, 남부대, 광주대, 호남대 순 높아
<점검5>중도탈락 학생비율 세한대, 남부대, 광주대, 호남대 순 높아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8.28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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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경고 한 명도 안주는 대학, ‘모두 공부를 잘하는 탓일까?’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3년 동안 학생들은 정말 힘들게 공부한다. 여기에 지쳐 힘들다고 못버틴 학생들은 목숨을 버리기까지 하는 슬픈 현실을 목도할 때도 있다.
대학이 뭐길래 우리 젊은 학생들이 대학을 가려하며 가는 도중에 지쳐 자살하고 그것을 겨우 넘긴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왔지만 여러 이유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대학에 실망하거나 아니면 더 좋은 대학으로 편입하는 등 대학을 그만 둔다.
어쨌든 이들을 중도탈락이라고 한다면 중도탈락 비율이 높은 대학들은 그만큼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는 대학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대학을 나와봐야 비전도 없고 취업도 염려스럽고 재학중 별다른 혜택도 없으니 떠나는 학생들이다.

* 대학알리미 2012년 기준 지표

학교

재적학생

(A)

사유별 중도탈락 학생

중도탈락학생비율(%)

(B/A)×100

계(B)

미등록

미복학

자퇴

학사경고

학생활동

유급제적

재학연한초과

기타

세한대

5,638

532

166

165

197

0

0

0

0

4

9.4

남부대

3,722

332

121

125

85

1

0

0

0

0

8.9

광주대

8,845

767

64

394

307

0

0

0

0

2

8.7

호남대

9,884

848

115

361

368

4

0

0

0

0

8.6

동신대

9,298

677

157

192

318

8

0

0

0

2

7.3

전남대2캠퍼스

5,669

385

13

194

153

25

0

0

0

0

6.8

순천대

11,212

712

49

196

427

40

0

0

0

0

6.4

광주여대

4,415

207

58

60

89

0

0

0

0

0

4.7

목포대

11,587

526

34

217

245

28

0

0

0

2

4.5

조선대

30,497

1,115

129

251

616

116

0

3

0

0

3.7

초당대

5,329

185

52

1

130

0

0

0

0

2

3.5

전남대

25,263

698

24

229

320

123

0

0

0

2

2.8

광주전남지역 대학 가운데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2012년 기준)은 세한대로 9.4%에 이르고 있다. 재적학생 10명 중 1명이 그만 둔다는 이야기다. 다음으로 남부대가 8.9%, 광주대가 8.7%, 호남대가 8.6%로 순위를 차지해 이들 대학은 10명 중 1~2명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중도탈락 지표 가운데 눈여겨 볼 부분은 학사경고 때문에 중도탈락하는 학생이다. 전남대가 123명으로 0.48%이고 조선대가 116명으로 0.3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학사경고가 단 한 명도 없는 대학들이 있다. 광주대, 광주여대, 세한대, 초당대가 학사경고가 한 명도 없고 남부대는 1명, 호남대는 4명, 동신대는 8명으로 나타나났다. 이는 지난 호의 ‘학점 퍼주기’ 기사에서 봤던 것처럼 성적 남발로 학생을 잡거나 형식적으로라도 성적으로 주어서 졸업을 시키는 ‘납부금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납부금 장사’를 하는 대학 가운데는 상당수 학생들을 학과나 교무처에서 특별 관리하면서 대학에 나오지 않아도 성적을 받아 졸업하는 ‘유령학생’들이 상당수 있는 실정이다.
즉 이들 ‘유령학생’들은 대학에 나가지 않고 학적만 둔 채 매년 납부금만 내면 4년 후에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장을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대학 입장에서는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 확보에 도움이 되고 학교재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또 일부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을 맞추기 위해 학교 교직원이나 교직원 가족이 미달학과에 입학한 뒤에 교육부 평가 이후 자퇴하는 사정도 있다고 할 정도이다. 이는 교육부에서 자퇴자 명단과 교직원 및 교직원 가족 명단을 비교 감사하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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