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현장점검 5>지역대학들 재학생 충원 비율 크게 떨어져
<대학현장점검 5>지역대학들 재학생 충원 비율 크게 떨어져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8.28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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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채우려 동남아 학생 끌어모아 비율 맞춰

대학의 가장 큰 생명력은 학생이다. 학생이 있어야 대학이 활기차고 유능한 학생이 있어야 대학의 명성을 드높인다. 대학의 브랜드 가치는 대학 졸업생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유능한 인재가 되는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가끔 대학에 들어서면 정부 부처의 장관이 임명될 때마다 자기 대학 출신이 무슨 장관이 됐다거나 경찰청장이나 대법관이 됐다는 현수막이 걸리곤 한다. 뭐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다. 후배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만들고 “나도 저럴 수 있겠지”라는 꿈을 심어줄 수 있다.
그래서 대학마다 신입생과 재학생 등 학생 충원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들은 각종 장학금과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신입생 모집에 열을 올리고 휴학이나 중도탈락 등으로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는 편입 등 재학생 충원에 또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특히 대학 구조조정의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선정은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학사관리, 장학금 지급률, 교육비 환원율, 법인지표, 등록금 인상 수준 등 8개 기준이다. 재학생 충원율은 배점이 30%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취업률은 20%로 일자리가 중요한 지표이긴 하지만 대학은 재학생이 목표치에 도달해야 대학이라는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하겠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중 평가지표가 특히 부실한 대학들은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으로 지정된다. 평가지표 중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등 네 지표가 절대평가 지표이다. 4년제 대학의 절대평가 기준은 교육비 환원율 100%, 재학생 충원율 90%, 전임교원 확보율 61%, 취업률 50% 등이다.
4개 지표 가운데 2개 이상 절대기준에 미달하면 제한대출그룹, 모두 미달하면 최소대출그룹으로 분류된다. 교과부가 대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제 수능을 앞두고 대학 입학을 결정할 때 꼼꼼히 살펴야 할 부분이다.

*대학알리미 2012학년도 자료 기준

학교

편제정원

(A)

재학생

계(B)

재학생충원율(%)

(B/A)

정원내(C)

정원내충원율(%)

(C/A)

정원외(D)

 

정원외 비율(%)

(D/B)

전남대학교

14,094

17,578

124.7

16,106

114.27

1,472

8.37

목포대학교

7,170

7,964

111.1

7,063

98.50

901

11.31

조선대학교

19,383

20,476

105.6

19,006

98.05

1,470

7.17

순천대학교

7,309

7,614

104.2

6,993

95.67

621

8.15

광주여대

4,040

4,153

102.8

3,767

93.24

386

9.29

호남대학교

7,552

7,472

98.9

6,633

87.83

839

11.22

동신대학교

6,980

6,700

96

5,981

85.68

719

10.73

남부대학교

3,296

3,158

95.8

2,688

85.11

470

14.88

광주대학교

7,056

6,731

95.4

6,112

86.62

619

9.19

초당대학교

4,305

4,096

95.1

3,591

83.41

505

12.32

전남대학교_제2캠퍼스

3,590

3,297

91.8

3,071

85.54

226

6.85

세한대학교

4,850

4,096

84.5

3,749

77.29

347

8.46

정원내 재학생충원율 세한대, 초당대, 남부대, 동신대 순 크게 낮아

그렇다면 광주전남지역 12개 일반대학의 재학생 충원율(2012년 기준)은 어느 정도일까? 재학생 충원율은 재학생을 편제정원으로 나누면 된다.
전남대는 광주 본교가 124.7%이고 여수2캠퍼스가 91.8%이다. 두 곳을 합쳐 계산하면 118.04%로 나타난다. 그리고 목포대가111.1%, 조선대가 105.6%, 순천대가 104.2%, 등의 순으로 100%를 넘는다.
밴대로 재학생 충원율이 낮은 대학은 세한대 84.5%, 초당대, 95.1%, 광주대 95.4%, 남부대 95.8%, 동신대 96.0%, 호남대 98.9%로 모두 10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재학생충원율은 정원외 학생을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숫자를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다. 정원외 학생 비율은 재학생 충원율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 정원외 학생은 농어촌 특별전형과 같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나 해외 주재원 자녀 특례 입학 등이 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재학생 충원율을 채우기 위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수준 미달 학생들을 장학금까지 줘가며 데려오는 편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의 정원에 비해 얼마나 다니고 있냐는 것으로 기존의 학생들이 다니고 편입을 할 경우 높아지며 휴학(군 입대, 미취업 등 어떤 이유이든지)이 늘어나면 낮아지는 지표이다. 군입대까지 지표에 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평가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교육부의 지표이므로 일단 정원외 학생을 제외한 재학생 충원율이 어느 정도인가를 볼 필요가 있다. 전남대가 108.44%로 역시 가장 높고 목포대가 98.50%, 조선대가 98.05%, 순천대가 95.67% 등의 순이다.
가장 낮은 지표는 세한대가 77.29%로 80%를 밑돌고 있고 초당대가 83.41%, 남부대가 85.11%, 동신대 85.68%, 광주대 86.62%, 호남대가 87.83% 등으로 나타나 모두 90%에 못미치는 대학들이다.
한편 정원외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남부대 14.88%를 비롯하여, 초당대, 목포대, 호남대, 동신대 등이 전체 재학생의 10%를 넘는 순으로 나타나 일부 대학은 외국인 학생으로 학교 재정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도 초당대가 91.5%로 가장 낮고 나머지 대학은 97%에서 100%에 이루고 있어 사실상 입학만 했을 뿐 중도탈락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초당대의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경우 지난해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되어 정원감축과 구조조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이번 2013년 평가에서는 재학생 충원율을 크게 높이는 등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대출제한대학 평가발표가 29일 있을 예정으로 있어 이 결과가 2012년도와 어떻게 다를 지 지켜보는 것도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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