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현장점검4>광주전남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급급 학사관리 엉망
<대학현장점검4>광주전남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급급 학사관리 엉망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8.22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준 미달 학생 졸업장 남발하는 ‘돈장사’ 지역대학들

중도탈락 학생들 한국유학 부정적 이미지 가져 문제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외국인학생 충원으로 등록금 충당을 하는 가운데 외국인 학생의 학사관리가 사실상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준 미달학생에게도 학점을 주어 졸업시키는 등 외국인 학생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역 대학들이 중국인 학생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능력에 대한 사전 점검도 소홀한 채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수강능력도 없는 상태로 수업을 듣게 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이다.
또한 이들 외국인 학생들의 상당수가 한국어 청취능력이 떨어져 대부분 빈 백지를 내는 유학생들이 많아 시험도 제대로 치르지 못할 정도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시험 답안지를 교수들이 국내 학생을 동원해 연구실에서 집단적으로 답안지 대필을 하는 경우도 있는 실정이다.
2012년말 기준 광주전남지역 11개 대학의 외국인학생은 2,237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2.51%로 나타나 전국 비율 2.1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 학생 가운데 한국어 수강능력이 가능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 학생수는 13.37%로 전국의 13.78%보다 반대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TOPIK 4급 이상 비율이 동신대 3.54%, 광주대 7.27%, 광주여대 7.53%, 목포대 8.40%, 호남대 11.03%의 순으로 가장 낮아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수강능력은 고려하지 않은 채 받아들여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별 외국인학생 비율과 중도탈락율

대학명

재학생

외국인학생(A)

비율

TOPIK

4급이상

학생수

(B)

TOPIK

4급이상

학생비율(%)

(B/A)x100

외국인학생

중도탈락율

전국

1,809,019

38,139

2.11

5,254

13.78

5.0

11개 대학

89,239

2,237

2.51

299

13.37

4.0

동신대

6,700

113

1.69

3.54 

3.7

광주대

6,731

110

1.63

7.27 

4.4

광주여대

4,153

93

2.24

7.53 

2.8

목포대

7,964

369

4.63

31 

8.40 

3.3

호남대

7,472

426

5.70

47 

11.03 

3.4

남부대

3,158

140

4.43

17 

12.14 

3.5

세한대

4,096

251

6.13

32 

12.75 

3.4

전남대2캠

3,297

45

1.36

13.33 

3.8

순천대

7,614

65

0.85

10 

15.38 

7.3

조선대

20,476

138

0.67

29 

21.01 

2.7

전남대

17,578

487

2.77

108 

22.18 

1.7

세한대, 호남대, 목포대 외국인 학생 비율 높아

특히 외국인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세한대 6.13%(256명), 호남대 5.70%(489명), 목포대 4.63%(378명), 남부대 4.43%(146명), 전남대 2.77%(580명) 순으로 가장 높았다.
결국 호남대와 목포대 등은 외국인 학생은 가장 많이 받아들이면서도 학사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는 대학으로 분석됐다.
결국 외국인 유학생은 다른 지역보다 많이 유치했으면서도 이들의 수강능력은 낮은 형편이다. 이들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80% 이상이 중국인 학생이다.
이들 대학의 관계자들은 “외국인유학생은 스스로 유학을 왔기 때문에 국내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경쟁을 할 수밖에 없을 뿐 특별대우를 해줄 수는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조선대 국제협력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은 선발단계부터 엄격하게 선발하고 TOPIK 3급 이상을 선발하면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되는 정도이지만 수학능력은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다만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대학생과 동등한 경쟁을 하다보니 낮은 성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다.”고 현실을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은 한 과목이라도 F학점을 받거나 성적이 매우 낮으면 비자 연장에 제한이 걸려 스스로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한에 걸리거나 학습의욕 부진으로 중도탈락한 학생들은 초당대가 7.5, 순천대가 7.3%, 광주대가 4.4%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선대측은 빠르면 내년부터 국내 학생은 상대평가이지만 외국인 학생만 별도로 성적을 관리하는 절대평가제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교육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대응책 마련

한편 교육부는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급속한 양적인 증가에 대응하는 질 관리 미흡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유학생활 부적응, 중도탈락, 불법체류 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한국 유학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우수 인재유치에 있어 싱가포르 등 경쟁 국가에 불리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 유학을 경험했거나 중단하고 돌아간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물론 혐한류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한국 유학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우수인재 유치에 있어 싱가포르 등 경쟁 국가에 불리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 4월 ‘학부과정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역량 인증제’를 실시키로 하고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이 목적은 글로벌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가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내부적 환경으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인적자원 감소에 따른 해외 인적자원 유치 및 활용의 중요성이 증대했다는 것이다.
또 외부적 환경으로는 글로벌 시대, 인적자원 이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국가 간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일본(‘10년 약14만명 ⟶ '20년까지 유학생 30만명 유치), 중국(’10년 약24만명 ⟶ '20년까지 유학생 50만명 유치), 싱가포르(‘10년 약9만명 ⟶ `15년까지 유학생 15만명 유치) 등이 적극적인 유치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대응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