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고 외 고등학생 9명의 나눔 실천 화제
석산고 외 고등학생 9명의 나눔 실천 화제
  • 김보미 시민기자
  • 승인 2013.08.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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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랑의열매 청소년 기부 행렬

사랑의열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에 학생들의 나눔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성적장학금, 문화상품권 기부에 이어 이번에는 고등학생 9명이 용돈을 모아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기부의 주인공은 석산고등학교 안민혁, 김근우, 송지훈, 이준호, 김현수, 이영묵, 김범진 학생 7명과 무진중 정병훈, 대성여고 김예림 학생으로 총 9명이다.

 7일 사랑의열매 사무실을 방문한 고등학생 7명은 각각 2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인터넷으로 무뇌수두증 상민이(5)의 이야기를 접해 듣고 친구들끼리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미처 함께 오지 못한 친구 2명의 성금도 함께 모아 총 18만원을 기부했다.

 무뇌수두증은 5만명 중의 1명꼴로 나타나는 희소질환으로 대뇌가 있어야 할 자리에 뇌척수액이 가득 차 흡수되지 못한 척수액 때문에 머리 둘레가 점점 괴물마냥 커져 더 이상 견디지 못할 때 사망하게 되는 병으로, 이 병에 걸린 박상민군의 딱한 사정을 접해들은 학생들이 십시일반 나눔 실천을 결심한 것이다.

 석산고등학교 안민혁(17) 학생은 “몸도 아프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상민이의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조금이나마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우리의 마음이 상민이에게 전해져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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