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해진 ‘광주국제영화제’ 볼거리 무엇있나
풍성해진 ‘광주국제영화제’ 볼거리 무엇있나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3.08.07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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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벨기에,영국 합작영화 특별상영
최진실 사망 5주기 추모 영화 상영

올해로 13회째 맞이하는 광주국제영화제의 특색있는 상영작이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정동채)는 7일 광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서 ‘피스프렌즈(Peace Friends)' 로 추가 선정된 연기자 최윤영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광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발표했다.

영화로 평화를 이야기하다

이번 광주국제영화제는 개막작을 비롯해 영화제 5일 동안 상영될 24개국 총 92편(장편 47편, 단편 45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개·폐막작을 포함해 총 10개 섹션으로 상영될 올해 프로그램은 ‘함께하는 평화’라는 영화제의 컨셉과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평화를 주제로 하는 영화를 대폭 늘려 상영하는 것이다.

‘휴머니티 비전’과 ‘월드비전’ 섹션은 광주국제영화제의 메인 섹션으로, 인류의 평화와 존엄을 훌륭하게 다룬 영화와 세계 주요 영화감독들의 신작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섹션이다.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선’은 한국 영화를 이끌어 갈 유망한 영화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에는 감독들이 직접 광주를 찾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패밀리 시네마’는 가족의 가치를 다룬 영화들과 가족들이 다함께 만끽할 수 있는 극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상영될 예정으로 ‘관객 위주의 영화제’라는 영화제의 특징을 보여주는 섹션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평양에서의 약속>을 상영해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이슈를 일으킨 바 있는 광주국제영화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특별상영’으로 북한-벨기에-영국 합작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날다>를 상영한다.

이 작품은 탄광 노동자인 김영미가 공중공예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로맨스를 재미있게 다룬 작품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더욱 풍성해진 '특별전' 상영작

더불어 올해 광주국제영화제 ‘특별전’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국민여배우 최진실의 사망 5주기를 맞아 그녀의 영화 세계를 회고해볼 수 있는 ‘그리운 배우, 최진실을 말하다’, 프랭크 카프라와 함께 20~30년 대 미국 코미디 영화 붐을 일으키고 전후에는 사회성 짙은 작품을 만들었던 레오 맥커리의 작품 4편을 볼 수 있는 ‘레오 맥커리 특별전’, 전통과 현재를 넘나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로베르 게디귀앙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로베르 게디귀앙 스페셜’이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힘든 삶과 내면을 치유 받을 수 있는 가슴 따듯한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힐링 시네마’, 국내외 유수영화제에서 초청받았던 검증된 감독들의 한국·해외 단편영화와 광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영상 제작단들의 새로운 작품들을 소개하는 ‘단편영화 걸작선’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별히 올해 광주국제영화제는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자, 쉽지만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영화들을 상영해 관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평화’라는 영화제 주제에 걸맞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면서, 지금의 시대에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고 공감해 볼 수 있는 영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개막작 어떤 영화 선정됐나

올해 개막작은 시노하라 테츠오 감독의 중국-일본 합작 영화인 <스위트 하트 초콜릿>으로 선정됐다. 시노하라 테츠오 감독은 1993년 <초원 위의 일>이 고베국제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42분의 중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뉴욕에서 극장 개봉되며 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그 후 <달과 양배추>, <첫사랑>, <생명> 등 화제작을 연달아 발표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흥행 감독이 되었다. 특별히 이번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개막작 감독 뿐 아니라 주연 여배우 임지령, 히로유키 이케유치, 유스케 후쿠치가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우 임지령은 <적벽대전1, 2>, <트레져 헌터> 등에 출연해 중화권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별히 8월 29일(목)에 있을 개막식 행사 뿐 아니라 영화제 기간 개막작 관련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배우 최윤영
추가된 ‘피스프렌즈’, 배우 최윤영 선정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배우 최윤영이 ‘피스프렌즈’ 자격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윤영은 영화 <코리아>, <무서운 이야기>, <마이 블랙 미니 드레스>와 인기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여왕의 교실> 등에 출연해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이다.

최윤영은 “함께하는 평화라는 주제를 가진 광주국제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고, 티켓 수입금이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고 들었는데, 좋은 일에 참여하게 되어서 더욱 기쁘다. 열심히 홍보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함께하는 평화’를 주제로 다채롭고 따듯한 영화들을 선보일 제 13회 광주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 29일(목)부터 9월 2일(월)까지 메가박스 광주와 광주복합영상문화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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