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YWCA, 모든 그룹홈에서 ‘부정’ 물의
광주YWCA, 모든 그룹홈에서 ‘부정’ 물의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7.3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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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민들레 그룹홈도 에스더와 마찬가지

광주YWCA 산하 성빈여사가 에스더그룹홈뿐만 아니라 다른 2개의 무지개, 민들레 그룹홈에서도 아동들의 생계비통장과 개인통장에서 법인적립금을 마련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성빈(에스더, 민들레, 무지개)그룹홈 모두 법인적립금을 최소 20만원 이상씩 입금했다. 심지어 에스더는 20만원부터 40, 50, 100만원까지 법인적립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제보자는 “민들레집 선생님이 법인적립금을 최저 20만원씩은 입금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민들레집 생활지도원(두 선생님)도 저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인적립금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30일 저녁에야 이 사실을 알았고,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성빈에스더는 법인적립금의 경우 아동들의 학원비, 교통비 등 개인적으로 지출되는 부분을 개인통장과 생계비통장에서 같은 명목으로 같은 금액을 인출해서 한 곳의 돈은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또 다른 금액은 법인적립금으로 입금했다.

또 아동들의 생계비통장 카드로 생활지도원의 필요한 물품을 사고, 대신 생활지도원은 현금을 법인적립금으로 넣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한편 광주YWCA 성빈여사는 현재 무지개, 민들레, 에스더 등 그룹홈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에스더는 동구에, 무지개와 민들레는 북구에 있다.

그룹홈이란 아동복지법상 아동복지시설 중 공동생활가정이다. 한 그룹홈은 생활지도원 2명과 5~7명의 입소아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지도원 2명은 교대로 근무하며, 이들에 대한 인건비와 운영비는 해당 구청에서 지원한다. 생활지도원 2명의 인건비는 월 350만원, 운영비는 월 30만원 정도다.

입소 아동이 수급자가 되면 주거비를 제외한 생계수급비로 월 37만원 정도 지원 받는다. 이와 함께 입소아동은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후원금도 받는다. 그래서 입소아동은 생계비통장과 후원금이 들어있는 개인통장을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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