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한국인 결혼 자녀수 13,431명
한국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살고 있는 이주여성들은 늘 불안하다. 우선 한국말을 잘 모르고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다.
강주 전남에 살면서 이런 불편을 겪는 이주여성들은 얼마나 될까? ‘동병상련’이라는 한국말이 있는데 이주여성들의 한국 적응은 즐겁기도 하지만 때로는 어려움도 많다.
광주 전남에 사는 외국인들은 얼마나 될까? 안전행정부 통계자료를 찾았다. 지난해말 기준 광주 전남 모두 38,904명이다. 여기에는 결혼이주 뿐만 아니라 취업근로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광주지역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 14,492명으로 2007년 10,016명에 비해 5년 동안 무려 44.69%가 증가했다. 외국인 비율은 광주 인구 1,483,708명의 0.98%로 아직 1%를 넘기진 못했다. 외국인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은 광산구로 7,054명, 북구 3,910명 등 공장이 많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광주는 국적별로 보면 지난해말 기준 중국인이 5,658명으로 39.04%를 차지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베트남인 2,499명(17.24%)을 차지했다. 또 다음으로 필리핀인이 791명(5.46%), 인도네시아인 570명(3.93%), 미국인 554명(3.82%), 타이 330명(2.28%), 일본인 312명(2.15%), 몽골인 250명(1.73%), 캐나다인 150명(1.04%), 러시아인 38명이고 기타 국가 사람들이 3,340명(23.05%)이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지난해 1,624명으로 전국 24,196명의 6.7%이고 이 가운데 남자는 25명인 반면 여자는 1,599명이다. 대부분 이주결혼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타 사유로 국적을 취득한 사람도 247명에 이른다.
국적을 미취득한 사람은 외국인근로자 6,345명, 유학생 3,064명, 외국국적 동포 1,409명이고 결혼이민을 해놓고도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경우는 남자가 249명, 여자가 2,840명으로 3,089명에 이른다.
외국인 주민 자녀수는 2011년 기준으로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경우의 자녀는 58명(남 24, 여 34)이고 결혼이민을 통해 결혼한 외국인-한국인 부모의 자녀는 3,620명(남 1,912, 여 1,708)으로 남아의 비율이 52.82%로 집계됐다.
전남은 23,602명으로 2007년의 15,126명에 비해 5년 동안 56.04%가 늘어 광주보다 비율이 높다. 외국인 비율은 전남 인구 1,909,618명의 1.24%였다. 지역별로는 영암이 4,02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여수 2,998명이고 목포가 2,142명으로 많다.
전남은 국적별로 보면 지난해말 기준 중국인이 7,713명으로 32.68%를 차지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베트남인 6,338명(26.85%)을 차지했다. 또 다음으로 필리핀인이 1,269명(5.38%), 인도네시아인 835명(3.54%), 일본인 812명(3.44%), 몽골인 603명(2.55%), 타이 594명(2.52%), 미국인 401명(1.70%), 캐나다인 161명(0.68%), 러시아인 19명이고 기타 국가 사람들이 4,857명(20.58%)이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지난해 3,436명으로 전국 24,196명의 14.2%로 광주보다 2배 이상 높고 이 가운데 남자는 24명인 반면 여자는 3,412명이다. 시골 농촌의 특성을 반영해 시골노총각들의 결혼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기타 사유로 국적을 취득한 사람도 360명에 이른다.
국적을 미취득한 사람은 외국인근로자 12,375명, 유학생 1,767명, 외국국적 동포 1,793명이고 결혼이민을 해놓고도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경우는 남자가 201명, 여자가 6,660명으로 모두 6,861명에 이른다. 이들의 생활에 다소 불편이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시골에서 살고 있는 이들 자녀수는 얼마나 될까? 2011년 기준으로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경우의 자녀는 148명(남 57, 여 91)이고 결혼이민을 통해 결혼한 외국인-한국인 부모의 자녀는 9,811명(남 5,034, 여 4,777)으로 남아의 비율이 51.31%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