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공문서 위조 최종 책임자는 강운태 시장”
참여자치21, “공문서 위조 최종 책임자는 강운태 시장”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7.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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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공식적 사죄하고 정치적 책임져야”

참여자치21은 21일 “공문서위조로 광주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강운태 시장은 시민에게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19일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광역시가 확정되었지만 유치 과정 중에 발생한 공문서위조 파문은 민선 단체장의 치적 쌓기로 국제대회가 활용되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었다”며 “광주시민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FINA에 제출한 유치 의향서에 ‘한국 정부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서류에 정부 승인 없이 당시 국무총리와 문체부 장관 사인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토대로 문화관광체육부는 공문서를 위조한 강운태 시장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참여자치21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공문서를 위조하면서까지 국제 대회를 유치하고자 하는 광주시와 강운태 시장의 행위는 결코 시민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없다”며 “이는 내년 지방선거 재선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겠다는 강운태 시장의 과욕의 결과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 재선을 앞두고 국제대회 유치에 목을 맨 강운태 시장의 집착이 결국 광주시의 명예를 국제적으로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신인도까지 추락시켰다”며 “강운태 시장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번 공문서위조 사건에서도 그동안 보여 왔던 책임회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강운태 시장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말단 실무자의 실수로 몰아붙이고 본인 책임을 회피하여 왔다”며 “이번 사태의 중심은 강운태 시장 본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명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진상규명 과정에서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 또한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공문서위조 발표에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배경이 혹여나 호남과 민주당 단체장을 흠집 내어 호남을 고립시키기 위한 정치적 계략이라면 단호하게 투쟁하리라는 것 또한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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