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즐겨야 성공한다
시련을 즐겨야 성공한다
  • 이상수 전 호남대교수/시민기자
  • 승인 2013.07.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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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전 호남대교수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비결은 뭔가요?” 일류 요리사들은 이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아무리 많은 재료를 써도 결국은 약간의 소금이 음식 맛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소금이 요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정신에도 소금이 빠져서는 안 되는데, 그 ‘소금’이 바로 시련(試鍊)이다.
부족한 것 없이 부족한 생활을 하는 현대인의 정신을 살찌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금’을 쳐 줘야만 한다. 피고하고 고단한 육체노동, 스트레스, 때때로 쏟아지는 조롱과 멸시,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으레 가지기 마련인 막연한 두려움…,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낼 수 있다면 성공하는 것, 그까짓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일본 마쯔시다 전기의 창업자인 마쯔시다 고노스께(松下 幸之助)는 몸이 약한 아이로 태어나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불운하였던 처지를 불평하거나 비관치 않고 그런 처지를 오히려 감사함으로 받아들여 일본 최고의 기업인이 될 수 있었다. 훗날 자신의 삶을 회상하며 “나는 신이 부여하신 3가지 은혜 덕에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째는 하느님께서는 허약한 몸으로 태어나게 하셨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이를 이기기 위해 항상 운동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덕분에 90세 나이임에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는 하느님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게 하셨다. 그로인해 아주 어렸을 때부터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 온갖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내가 세상일을 헤쳐나감에 둘도 없는 재산이 되게 되었다. 셋째는 하느님이 초등학교도 갈 수 없는 환경에서 자라게 해 주셨다. 따라서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밖에 없었다. 만나는 사람 전부를 스승을 삼고 그들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가며 그들이 아는 전부를 열심히 배웠다.
이런 말을 한 마쓰시다에게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을 오히려 유익한 환경으로 바라보고 그렇게 바꾸어 나간 지혜와 용기, 분별력이 돋보인다.
또한 입양아로서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21세기의 가장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업가로 거듭난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 애초부터 그의 앞길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스티브 잡스는 태어나자마자 입양 보내졌고, 한 학기만 마치고 대학을 중퇴했으며, 스무 살 때는 친구(Stephen Gary Wozniak)와 함께 부모님의 차고에서 애플을 설립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잡스는 자신이 세운 회사의 최고 자리에서 쫓겨났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복귀하여 영화, 음악, 전화 산업에 혁명의 바람을 일으켰다.
이처럼 “시련 중의 시련을 당해 본 자만이 사람 중의 사람이다.” “나무뿌리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뭐든 못할 게 없다.” 라는 말도 있다. 사실 시련이란 인생에 있어 하나의 선물이다. 시련을 통해 강한 용기와 의자가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수 천년 전 맹자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하늘이 한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의지를 고통스럽게 하고, 근육과 뼈를 수고롭게 하며, 그 몸과 살갗을 거칠게 하고, 그 자신을 궁핍하게 한다. 그리고 항상 행하는 일이 해야 할 일과 어긋나게 하는데, 이로 인해 인내를 배우고 무엇이든 이루지 못할 게 없게 되는 것이다.”
돈을 벌고 싶다거나, 어떤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면 고난과 시련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사실 돈 버는 일치고 고생스럽지 않은 일은 없다. 자고로 영웅의 길은 힘들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처럼 시련을 겪지 않은 이 치고 훗날 위대한 인물이 되는 이는 없다고 하지 않는가? 이제부터라도 개인에게나 우리 사회에 닥친 여러 가지 시련들도 잘 극복해 나가면 훗날 성공한 사람이 되고 복된 국가가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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