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손이 수술', 광주일곡병원 의료재능기부 눈길
'육손이 수술', 광주일곡병원 의료재능기부 눈길
  • 김혜정시민기자
  • 승인 2013.07.0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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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고 3학년 한민국 선행 화제
▲ 빛고을고 한민국 군

한살배기 어린 아이의 육손이 수술이 한 고등학생의 노력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남에 살고 있는 이영웅(1살)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육손이로 자라 다른 아이들과 다른 모습이었다. 이제 세상의 모습을 인식할 수 있는 영웅이가 늘 자신의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연히 봉사활동 중에 이 광경을 본 빛고을고 3학년 한민국 군이 일곡병원을 경영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이러한 사정을 전하고 부탁해 수술을 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된 것이다.

육손이는 병명으로는 다지증이라 하는데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여섯 개 이상 존재하는 것을 말하며 대략 1만명 중에 한 명 꼴로 발생하고 있다.

빛고을고 청소년건강지키기동아리 체인지더파워(ctp)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한민국 학생은 학교폭력, 음주, 흡연 등, '사회의 부정정인 힘을 긍정적인 힘으로 바꾸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 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술비용 및 전후치료비에 대하여 의료재능기부로 수술을 하게 되었다. 한 군은 고3의 어려운 시간 중에도 지난 토요일에는 영웅이의 집을 찾아가 장난감을 선물하며 사정을 살피는 한 때를 보내는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영웅이의 아버지는 사업의 실패로 셋방에 사는 어려운 형편에 있으면서도 웃음치료 등의 봉사로 지역사회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수술에 대하여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광주일곡병원 한승채 원장은 여수 애향원에서 군복무를 하였고, 인도네시아 지진참사 때에도 의료자원봉사로 참가하였으며, 굿네이버스의 방글라데시 결연아이를 후원하는 등 평소에도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 원장은 "고3의 아들이 공부를 하면서도 틈틈히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을 보면서 후원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민국 학생도 "다시 올 수 없는 고3, 뜻깊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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