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아내에게 추천할 ‘최고’의 책은?
딸에게, 아내에게 추천할 ‘최고’의 책은?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3.06.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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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더욱 그리운 어머니 영원한 달빛 심사임당

“청년기에 접어들면 제일 먼저 할 일이 입지란다. 자기 뜻을 세워 놓으면 자연히 거기 맞추어 노력을 하게 마련이지. 그러다 보면 설령 그분과 똑같이는 못 되어도 그 비슷한 사람은 되지 않겠느냐.”

국제펜문학상을 수상한 안영 작가가 장편소설 영원한 달빛 심사임당(위즈앤비즈 출판사/384쪽/14,800원)을 펴냈다.

이 책은 고리타분한 자녀교육 방법론, 순종적인 여성상을 그렸을 이들에게 추천할 만할 책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이고 순종적일 것이라는 신사임당에 대한 선입견을 확 뒤집어 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안 작가는 출판을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 달이 넘도록 온갖 자료를 찾고 신사임당 생가강릉을 들락거리며 더 많은 자료를 구하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또한 사임당이 읽었음직한 소학, 효경, 내훈, 명심보감, 사기열전, 사서삼경 등 수십 권의 고전과 어머니의 교육에서 영향을 받았을 율곡전서를 정독하고, 사임당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한시, 그림 서예, 자수 등에 관한 책도 구해 읽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특히 작가는 신사임당 시대에 온 나라가 신봉했던 유교의 ‘하늘공경’ 사상과 자신의 종교 ‘하느님 흠승’ 사상이 일치되어 보편 진리를 전함에 있어 더욱 신명이 났다고 한다.

한편 안영 작가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조선대 문학과를 졸업하고 황순원 선생을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을 했다. 저서로는 겨울 나그네, 아름다운 귀향, 배꽃마을에서 온 송이 등이 있으며 제 39회 한국문학상, 제 27회 국제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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