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창의성
전쟁과 창의성
  • 권준환 시민기자
  • 승인 2013.06.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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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창의성이 주목받는 이유

▲권준환 시민기자
요즘 세계적으로 ‘창의성’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박근혜 정부가 슬로건으로 내세운 창조경제는 상상력과 창의성에 기반한 경제운영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정책으로 설명될 수 있고, 교육 또한 창의성교육이 주목받는 추세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창의성과 인간관계다. 창의성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전통적 사고유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형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말한다.

인류사를 뒤돌아 봤을 때, 인간이 가장 창의적으로 무엇인가를 발명하는 시기는 전쟁이 일어나는 때와 맞물려 있다.

구석기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살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을 발전시켰다. 전쟁은 인간의 생존본능을 깨웠고, 가장 기본적인 그 본능은 창의성을 극대화 시켰다. 전쟁이 창의성의 시발점이 된 셈이다.

전쟁으로 인해 발명된 것들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다. 트렌치코트는 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이 참호를 파면서, 위에서 흘러내리는 흙탕물을 막기 위해 방수가 되는 긴 코트를 만들어 입던 것이 패션화 된 것이다. (트렌치. trench는 참호라는 뜻)

또한 전자레인지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군대에서 탐지장치로 사용했던 레이더의 초단파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이 원리로 팝콘을 튀기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한 한 연구원에 의해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전자레인지가 발명되었다.

뿐만 아니라 통조림, 육포 등도 오랜 전쟁을 준비하면서 중량을 간소화하고, 영양가를 높이면서도 오랫동안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발명된 것들이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파괴적인 성격의 ‘전쟁’이 현대인들의 편리한 삶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된 것이다. 현대에 와서 전쟁으로 인해 직접적인 생존의 위협이 줄어들긴 했지만, 발전된 미래에는 창의성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더욱 창의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게 할 것이다./권준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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