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행사 개성 개최 불허는 ‘유감’
6.15행사 개성 개최 불허는 ‘유감’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5.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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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행사를 징검다리 삼아 정부급 대화로 발전시켜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와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의원연구모임이 정부의 6.15민족공동행사 개성 개최 불허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와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의원연구모임은 6․15민족공동행사 개성 개최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8일 광주시청 앞에서 열고, “한반도에 군사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개성공단마저 폐쇄된 상황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제안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음에도 박근혜 정부는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시도조차 하지 않고 부정해버림으로써 대화재개의 기회를 가로막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험한 언사와 무력시위까지 오가던 당국 사이에 지금 당장 직접대화를 하기에는 어색한 조건이다”며 “6·15민족공동행사를 징검다리로 삼아 정부급 대화로 발전시키면 5년 동안 막혀있던 남북관계도 복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6.15민족공동행사를 개성에서 하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선 눈감은 채 자존심 경쟁을 하는 것은 국민들의 대화열망을 저버리는 처사고, 민간을 배제한 채 남북교류를 정부가 독점하겠다는 것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동북아의 지각변동에서 영향력을 갖기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대통령의 외교력이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자칫 기회를 놓쳐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외교무대에서 소외되지 않길 충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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