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州 시내버스 막차 시간 연장해 주세요
光州 시내버스 막차 시간 연장해 주세요
  • 권준환 시민기자
  • 승인 2013.05.15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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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시내버스 이용 시민 많아져
막차시간에 버스 놓칠까 조마조마

늦은 시각 10시 광주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린다.

올해 택시의 대중교통 법안이 통과되어 택시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버스를 찾는 시민들이 많아져 시내버스 막차연장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계림동에 사는 정찬미(21)씨는 “늦게까지 학교에 있다가 집에 갈 때 막차를 타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버스를 놓칠까 노심초사하죠. 이번에 택시요금도 인상돼서 버스를 더 많이 찾게 되요. 막차시간이 한 시간 정도 더 연장됐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의 시내버스 막차 시간은 노선 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시 40분이 지나면 종점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별로 없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지난 4월 19일부터 심야전용 시내버스 노선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강서~중랑(N26), 은평~송파(N37) 두 노선으로, 서울시는 버스·전철이 끊기는 시간부터 첫차가 다니는 새벽까지의 대중교통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새벽 0시~5시까지 운행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의 2개 노선을 신설, 약 3개월 간 시범 운행한다.

심야버스는 취객들이 많이 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새벽 늦게까지 일을 하고 귀가하는 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또한 시내버스 막차의 시간이 늦으면 지역 상권이 활발해지게 된다. 일을 마치고 회식하는 직장인들, 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처럼 해가 넘어간 후에도 활동해야 하는 시민들의 소비가 지역 상권을 살리게 되는 것이다.

용봉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경수(42)씨는 ‘젊은 학생들이 고기를 열심히 먹다가도 버스 끊길때가 다 되었다며 이제 일어나자고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면서 버스운행 시간이 늘어나면 서민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막차 운행 연장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많고, 그에 따라 동반되는 지역 상권 발전 때문에 시내버스 막차 연장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권준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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