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UN/유네스코 기록유산 추가 등재” 추진
임을 위한 행진곡 “UN/유네스코 기록유산 추가 등재” 추진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5.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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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유네스코에 등재했던 광주5·18민주화운동 UN/유네스코 세계역사기록등재 추진위원회(이사장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는 9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새로운 광주5·18민주화운동 기념곡을 제정하기 위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촉발된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 날 오후 광주시청 시의회 기자실에서 김영진 이사장과 상임고문인 조비오 신부, 안성례 5월 어머니집 초대관장, 5월 3단체의 정춘식 유족회장, 김공휴 5·18구속자회 부회장 등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어서는 안 될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지금 한반도에 안보위기가 감돌고 있고 경제가 어려워 소시민과 어려운 이웃들의 한숨소리가 날로 높아지는 이 때 이런 심각한 현실을 걱정하기는커녕 이미 국민적 합의에 이를 정도로 즐겨부르고 있고 그 뜻깊은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MB정부 때 저지시키려다 좌절되었고 심지어 지난해 5·18기념식때는 신성하고 엄숙해야 할 5·18기념식 전에서 “옹해야! 하는 방아타령을 부르자고까지 시도했던 국가보훈처의 역사인식에 개탄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 고 말했다.

어느 누구도 이 땅에 민주화와 정의, 평화를 위해 피흘리며 평화적으로 싸워 마침내 민주, 정의, 인권, 평화의 운동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5·18광주민주화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은 5월 항쟁정신을 계승한 시민의 노래를 저지시킬 수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5·18유네스코 등재 및 아카이브 설립추진위 이사장은 “이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포함 김준태 시인의 “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추모시 등을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추가 등재하겠다.”고 말하고 김영진 이사장은 “최근 유네스코 담당관과 '임님을 위한 행진곡'의 추가등재 의향을 전달했고, 극정적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비오 천주교 몬시뇰 신부는 “광주항쟁의 빛나는 역사가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까지 자랑스럽게 등재되었음에도 아직도 역사의 깊은 잠에 빠져있는 구시대적 망령이 맴돌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5월 어머니집 초대관장을 지낸 안성례 여사는 “이는 광주시민과 민주, 정의, 평화, 인권의 산실인 우리 광주시민과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을 모독한 행위로서 결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격분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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