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가 좋아지면 세상도 좋아지겠지
우리동네가 좋아지면 세상도 좋아지겠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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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동네와 도시공동체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동네을 가꾸고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뜻에 바탕을 두고 지난해 출범한 광주YMCA '좋은동네 만드는 사람들'(회장 최봉익)은 공동체운동을 하나의 대안운동으로 보고 시민사회운동과 접목시킴으로써 광주공동체운동의 작은 불씨를 지피고자 한다.

이같은 연장선에서 '좋은동네 만드는 사람들'이 '좋은 동네만들기-왜 공동체인가?'란 책을 발간하고 오는 5일 오후 6시30분 광주YMCA 무진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주민자치를 일구는 소중한 길라잡이가 될 '좋은동네 만들기-왜 공동체인가?'는 지난해부터 사직동과 양림동 주민들과 함께 좋은동네 만들기운동을 펼치면서 실시한 연구조사, 사례모음, 회원들의 공동체 이야기를 함께 모아 도시생활공동체운동의 철학과 방법을 정립한 전과(全科)다.


주민자치 일구는 '좋은동네만드는 사람들'
'좋은동네만들기-왜 공동체인가?' 발간
양림.사직동 등 도시공동체 사례 소개
5일 광주YMCA 무진관서 출판기념회



그러나 이책은 학술적이거나 이론적이지 않다. 전문가들이 만든 책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실전교본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맞다. 바로 '좋은동네만드는사람들'이 격주 월요일마다 광주YMCA 오방실에서 모여 공동체 이론과 실제를 학습하고 양림동과 사직동의 사례를 적용하면서 만든 것이다.

그래서 광주문제와 도시생활공동체운동에 대한 관심사를 여럿이 함께 공유하는 가운데 광주사람들도 이제부터는 아우성만 치지말고 뭔가 실질적으로 차근차근 시민운동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책의 내용을 보면 제1장 '왜 좋은 동네인가?'는 이책의 서론이다. '좋은동네만드는사람들'의 공동체 담론을 귀납하여 고향공동체를 중심모델로 한 일종의 생활공동체운동 서론으로 정선한 내용이다.

제2장은 '좋은동네만들기 방법론'은 이책의 중심내용이다. 좋은동네만들기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 제기된 문제점, 이를 풀어가는 접근방법들의 소중한 경험들을 일반주택과 공동주택으로 구분하여 현장감을 살려 엮었다.

제3장은 국내외 모범 사례를 묶어냈다. 공동체 방법론의 연장선상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사례 하나 하나를 엮었다. 제4장은 주민자치의 꽃이라 불리우는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여러 모습을 광주의 각 구별로 엮었다. 동마다 특색있는 좋은동네만들기 과제를 토론의 방법으로 선정하여 자조의 방법에 기초하여 추진할 것을 각 자치센터마다 다짐하고 있다.

진정한 주민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에 관심있는 사람, 도시생활공동체운동을 대안운동으로 생각하고 실천할려는 사람, 좋은동네만들기운동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알고 싶은 사람. 주민자치센터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책을 권하고 싶다.


/안평환기자는 광주YMCA 시민사업부 간사로 활동하는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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