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선대 청소용역 지회 인권침해 기자회견
민주노총 광주지역일반노동조합 조선대 청소용역 지회(이하 조선대 청소용역 지회)는 29일 조선대 본관 앞에서 1차 인권침해 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선대 청소용역 지회는 “우리는 우리의 노동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대학은 청소노동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를 부끄러운 존재고 낙인찍어 버렸다”며 “용역이라는 허상으로 자신을 가리운 채 저질러진 인간적 멸시와 모멸은 개인과 집단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가해졌고, 고용을 불모로한 그것은 다툼 아닌 인격살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 내 미화노동자는 행정실의 가정부, 학내 이삿짐센터 취급, 장애인들 정리해고, 학생반값등록금 하기 위한 미화원 해고, 휴게 공간 부족, 퇴보한 근로조건 제시 등 열악한 청소노동자들의 근로여건이 낱낱이 밝혀졌다.
이어 이들은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노동이 고통인 것은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인간적 모멸과 멸시의 배후에 불안한 고용이 있기 때문이다”며 “지난 4월 20일 우리는 전원 해고의 위협과 협박을 온몸으로 맞받으며 빗속을 걸어 대학본관으로 모여들었고 드디어 노동조합 창립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노동과 인권에 대한 침해 사례를 본격적으로 연구 조사하여 향후 2차, 3차 지속적인 발표를 할 계획이다”며 “우리 노동의 노동을 위하여, 권리를 위하여,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더욱 힘차게 투쟁할 것이다”고 마무리 지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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