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동급식소 “싱겁게 먹기” 생활화 나선다
도내 아동급식소 “싱겁게 먹기” 생활화 나선다
  • 김석영 시민기자
  • 승인 2013.04.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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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내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나트륨 저감화 및 미각테스트 세미나 개최

"아줌마! 싱겁게 해주세요!"  "좀 짜요. 여기 뜨거운 물좀 주세요!"

가끔 식당에서 들리는 소리이다. 이렇게 싱겁게 먹기가 한창이다. 가정에서는 물론 식당에서도 싱겁게 요리하는 곳이 크게 늘고 있다. 짜게 먹는 것은 건강에 적신호라는 것이 크게 확산되면서 싱겁게 먹는 인구가 늘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올해 전나몯에서도 어린이들이 섭취하는 급식소에서 음식물 속 나트륨을 줄이기 위한 일들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동신대학교 내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노희경, 동신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최근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도내 50인 이상 100인 미만 보육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영양위생 관리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도내 아동들의 건강을 위해 ‘싱겁게 먹기’ 식생활 확산에 나섰다.

어린이급식센터는 현재 도내 22개 시군 어린이급식소를 방문해 염도계로 국의 염도를 측정하고 조리사 교육을 통해 어린이 급식에서 나트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동신대 산학협력관 5층 세미나실에서 도내 22개 시군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장 등을 초청, ‘어린이 집단급식소 위생 안전관리와 나트륨 저감화 및 미각테스트 세미나’를 가졌다.

짠맛 미각테스트는 농도가 다른 5가지 소금물에 대한 짠맛의 강도와 선호도를 측정, 짠맛에 대한 식습관을 판정함으로써 나트륨 첨가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테스트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노희경 교수는 “나트륨은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오랜 기간 많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어른들은 건강증진을 위해,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싱겁게 먹는 식습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이날 발표를 통해 생활 속에서 나트륨을 저감하기 위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그 방안으로 특히 ▲가공식품보다 과일 채소 우유 등 자연식품을 섭취할 것 ▲생선구울 때 소금 간을 하기보다 레몬즙을 뿌리는 등 식품 자체의 맛이나 향신료를 이용해 소금 이용을 줄일 것 ▲가공식품 구입 시 나트륨 함량을 반드시 확인할 것 ▲국물을 적게 먹는 식습관을 기를 것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을 자제하고 신선식품을 사용할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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