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음식, 맛의 향연’ 화순에서 만나요
떠오르는 '2013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
‘건강한 음식, 맛의 향연’ 화순에서 만나요
떠오르는 '2013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
  • 화순=김다이 김승원 기자
  • 승인 2013.04.2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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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복잡하게 변해가고 있다. 사람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 그래서 요즘 ‘힐링’(healing·치유)이 대세다.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푸른 잔디밭에서 공연 감상과 함께 '힐링푸드'를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바로 전남 화순에서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13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이 오는 5월 15일(목)부터 5월 19일(일)까지 4일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민설명회 거쳐 축제 테마 도출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군은 개최시기 및 공간 전략에 있어서는 주말 집중전략 등으로 3일 연휴기간을 선택했다. 또 행사 일정에 풍부한 볼거리, 대중교통 접근성, 주차공간 수용력 등을 고려해 인근 화순천 친수공간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를 최적지로 평가했다.

'2013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의 슬로건은 ‘건강한 음식! 맛의 향연!’으로 화순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5개 분야 68개 단위 행사가 펼쳐진다.

이 행사로는 개발음식, 향토음식, 다문화음식 등 전시·판매, 힐링푸드 요리교실, 건강체험관, 힐링놀이터 등 체험행사, 전국 힐링요리경연대회, 우리가족 맛자랑대회 등 경연·공연행사, 전국한우경진대회, 전국사진촬영대회 등 부대행사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와 함께 화순군은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지역 대표축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출품 음식 개발, 각종 행사 프로그램 준비, 손님맞이 시가지 환경 정화 등 세부 추진사항별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화순군은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해 6월 대표축제 개발에 따른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힐링푸드(치유+음식)’라는 축제테마를 도출했고, 이를 중심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건강음식을 개발해 주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지역개발형 축제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눈에 띄는 이색 프로그램 많아

이번 축제에 이색 볼거리는 17일(금)에 열리는 ‘가장 긴 점심식사’이다. 이 이벤트는 사전에 누리집을 통해 450명 예약을 받아 참여할 수 있다. 출장 뷔페 전문업체에서 코스형 음식이 제공되며, 138m의 긴 테이블에서 450명이 야외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화순군 문화관광과 축제 T/F팀 관계자는 “가장 긴 점심식사는 화제성이 있는 이벤트형 프로그램으로 지금도 사전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시간에 맞춰 예약을 잘 하고 무대공연 시간에 맞춰 음식과 공연을 동시에 즐기면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재미는 ‘감성푸드’구역이다. 축제기간 4일 내내 운영되는 이곳은 옛 추억을 회상시키고, 어머니의 그리운 손맛을 느낄 수가 있다. 엄마의 밥상, 건빵의 추억, 기차여행, 떠들썩 시골장터, 학교 앞 문방구 등으로 옛날 그 시절 그대로를 재연해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한편 70~80년대 화순은 탄광업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었다. 이번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은 당시 탄광 종사자들이 연탄구이를 즐겨먹으며 갱도 안의 옛 추억을 더듬어 보기 위해 ‘탄광열차 감성푸드’ 구역도 마련했다.

‘탄광열차 감성푸드’ 입구는 갱도의 분위기가 물씬 느낄 수 있으며, 연탄구이 삼겹살과 탄광종사자들이 즐겨먹던 음식, 지역 향토음식을 즐길 수가 있다.

또한 화순에서 즐겨먹는 대표 검정음식 ‘블랙푸드’구역을 마련해 손 짜장면, 흑두부, 흑염소, 다슬기, 검은콩, 검은깨 등으로 만든 음식을 맛 볼 수도 있다.

인근 관광자원 연계해 힐링 제공

이러한 행사장 내 음식들은 현금이 아닌 쿠폰을 통해 구매가 이루어지며, 쿠폰은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 주변 곳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화순군 문화관광과 축제 T/F팀 관계자는 “힐링푸드 축제니까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서 마음 편안히 즐기고 가셨으면 한다”며 “어느 축제나 마찬가지겠지만 차별성을 가지려고 노력중이며,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푸드에 주안점을 갖고 맛과 공연을 보면서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한의사를 통해 체질 진단, 자연놀이터, 거리퍼포먼스, 힐링치즈만들기, 힐링산책로, 관광화순버스투어, 힐링요리 경연대회, 건강체험관, 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 같은 기간에 열리는 화순 운주사 일원에서 열리는 운주문화축제도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긴다면 좋을 듯싶다. 또한 가까이 위치해 있는 화순 고인돌 유적지, 한천 휴양림, 만연산 오감길 등 주변 광관지를 둘러보며 몸과 마음의 힐링타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화순군은 각종 축제의 성공 여부는 자원봉사자를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축제장 관리, 외국어 통역, 주차관리 등 7개 분야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의식교육 등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난 3월27일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가졌다.

또한 지난 3월 축제추진위원 위촉장 수여 및 회의를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했다. 축제추진위원장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화순군지부장이며 전 화순읍장을 역임한 정병수씨를, 부위원장에 농협중앙회 화순군지부장인 윤평순씨를 위촉하였으며, 위원으로는 학계, 언론계, 문화예술단체, 사회단체장 등 총 25명을 위촉했다.

한편 김연태 화순부군수는 “화순의 맛과 멋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대표음식 개발로 주민 소득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지역개발형 축제로 자리매김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얼마 남지 않은 2013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로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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