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1차 사내교육, 지역신문 생존전략 모색
<시민의소리>1차 사내교육, 지역신문 생존전략 모색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3.04.09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권 독립 및 이론 실무 겸비한 전문경영진 필요

지역신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의소리>는 지역신문의 과제를 진단하고 신경영전략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가졌다.

<시민의소리>(대표 문상기)는 8일 학동 시민의소리 본사 편집국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사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9시 시민의소리 문상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차 교육으로 윤목현 전 무등일보 부사장이 ‘지역신문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윤 전 부사장은 이날 강의에서 “지역신문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이 총체적 위기다”며 “IMF 당시의 경제적 위기를 넘어 온 한국 언론은 이제 독자로부터 전방위적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전 사장은 “지역신문의 경우 언론과 경영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경영진이 부족하고 과거 권위주위적 사고방식의 팽배 및 보직 구성의 폐쇄성 등으로 일반 기업에 비해 업무 수준이 훨씬 뒤떨어져 있는 점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신문의 내용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정확해야 한다”며 “올바른 가치관에 입각해 내용 자체의 질이 보장되고 정론직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목현 전 무등일보 부사장
이어 윤 전 부사장은 지역신문의 성공조건, 지역신문의 과제, 지역신문의 경영자의 마인드에 대해 언급했다.

지역신문의 성공조건으로는 △지역주민에게 신뢰 및 관심 △사장 및 기자의 능력과 인품 △저널리즘의 정론직필 △지역 진보적 사회단체와 협력 및 유대 관계 형성 △지역뉴스 및 지역문화 개발에 역점 △안정적 광고시장 확보를 내세웠다.

윤 전 부사장은 “공정보도와 비판정신이라는 저널리즘 정도를 걷는 신문을 만들어야 독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많은 정기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며 “정기독자 확보가 흑자경영이라는 성공적인 신문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신문의 과제로는 △양질의 인력육성 △주민접근성 제고 △주민에게 유익한 지역경제 기사 △주민밀착형 정보제공 확대 △외부 객원기자 및 객원논설위원 등 필진양성 △지방정책 관련 정치기사 확대로 진단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부사장은 “제살 깎아먹기식의 과당경쟁이나 사이비 언론 같은 부작용과 폐해는 무엇보다 이런 관점에서 진단되고 처방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신문 경영자의 마인드에 대해 청렴한 윤리정신, 언론인으로써 장인정신, 전문경영인으로 탈바꿈, 시대정신 읽는 거시적 마인드, 덕망과 지도력 겸비, 합리적, 전략·전술적 사고의 개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화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상임대표(전 광주매일부장)
또 같은 날 오후 1시, 2차 교육으로 정용화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상임대표(전 광주매일 부장)가 ‘2014년 지방선거 대비한 사전정보 데이터베이스화 및 취재방식’이라는 주제로 3시간 동안 강의를 했다.

먼저 정 상임대표는 기사작성법은 기본적인 5W1H (Who누가, When언제, Where어디서, What무엇을, Why왜, How어떻게)에 대해 기초설명을 했다. 이는 단순한 진리이면서도 이를 잃고 쓰는 기자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지금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여 출마 예상 인물들의 활동 사진과 내용, 발언들을 수집하고 정리해야 후보자의 일관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정 상임대표는 언론계 기자들에게 드리는 고언으로 언론의 삼위일체를 강조했다. 먼저 사회 구조적 및 기능적 분류로 정부는 공공성, 공익성을 갖추고, 언론은 생산자로써 윤리성, 채산성, 국민은 소비자로써 신속성, 정확성으로 기능적 분류를 했다.

또한 언론 내부적 구조는 발행인협회로 언론 자본을 편집인협회로 편집권 독립, 기자협회 및 노동조합으로 기자 권익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상임대표는 “기사를 쓰기 전에는 취재기간과 생각은 최대한 길게 기사는 독자들이 읽기 쉽게 짧고 간결하게 써야 한다”며 “지역과 관련된 사항을 기사화하고, 지방자치 등 지방정책의 개선을 위한 데이터 공유와 공동기사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사내교육을 마무리 지었다./김다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